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압을 심판하시는 말씀입니다. 모압은 나름 평안하고 강한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모스를 섬겼는데, 그모스는 전쟁의 신으로 정복자, 또는 불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그모스 신이, 그리고 그들의 풍성함이 하나님의 심판에서 그들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13절의 말씀에 이스라엘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처럼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라 말씀합니다. 벧엘은 야곱이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 기도를 받고 집을 떠나 길에서 돌을 배고 잠을 자다가 그곳에서 천사들이 하늘에 닿는 사다리를 오르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야곱은 꿈에서 깨어 그 자리에 돌을 세우고,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벧엘, 하나님의 집이라 이름하였습니다. 야곱의 삶 가운데 어려운 일을 당할 때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돌아갔던 곳이 벧엘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을 지켜준 것은 벧엘이 아니라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벧엘을 의지하였다고 13절에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의지하다가, 평안해지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무엇이 나로하여금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기쁨이 될까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은 아무리 좋게 보여진다 할지라도,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려놓지 못한 그것과 함께 하나님의 손에서 내려 놓여지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힘들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복입니다. 그런데 평안하고 살만해지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할 때 우리 손에 잡히는게 많아 순종함이 부담되기도 합니다. 하나님, 오직 하나님만이 내가 의지해야 할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내가 사는 이유도, 죽어야 할 이유도 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성령님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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