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첫 번째 환상을 본 2년 후 벨사살 왕 3년에 두 번째 환상을 보게 됩니다. 다니엘의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있었지만, 환상은 을레 강변입니다. 두 개의 뿔을 가진 숫양과 그 숫양을 물리친 눈 사이 뿔을 가진 숫 염소의 환상입니다.
두 개의 뿔 중, 나중에 생긴 뿔이 더 긴 숫양이 서쪽, 북쪽, 남쪽을 공격하나 당할 짐승이 없습니다. 이 양은 메데와 바사 왕국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서쪽에서 눈 사이에 뿔이 하나인 숫 염소가 분노하여 발이 땅에 닿지 않고 달려와서 숫양을 공격하여 물리칩니다. 숫 양을 이긴 숫 염소의 큰 뿔이 꺽이자, 4개의 뿔이 나오고, 그 중 한 뿔에서 작은 뿔이 나와 다른 별들을 떨어뜨리고 성전에서 제사를 없애고, 성소를 헐었으며 그 기간이 2300 주야의 제사를 못 드리게 할 것이라 그러면 끝난다 합니다.
뿔난 염소는 헬라제국을 세운 알렉산더 대왕이며, 한 뿔이 꺽이고 4개의 뿔이 나온 것처럼 알렉산더 사망 후, 4개 왕국으로 나뉘게 됩니다. 4개의 뿔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남쪽과 동쪽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나가고, 매일 제사와 성소를 허는 환상을 봅니다. 그 한 뿔은 시리아 지역 왕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입니다. 그가 기원전 167년부터 유대인들이 조상 대대로 지켜오던 율법 준수를 금지하면서, 안식일, 절기 시에 행하는 축제, 번제의 제사, 어린아이의 할례 등을 금지시켰습니다. 또한 율법서(Torah)를 모두 불태우며 성전 제단에서 부정한 제물인 돼지로 제사를 드리게하고, 유대인들에게 돼지고기를 먹도록 강요하며 심지어 제우스 신에게 제사를 드리게 했습니다. 결국 기원전 164년 유다의 마카비 가문에 의해 안티오쿠스의 횡포가 끝나게 됩니다. 2300주야 동안 제사를 못 드리게 한다는 것은, 아침 저녁의 번제를 1150일 동안 못드리게 하고 성소를 무너뜨린다는 환상은 안티오쿠스의 횡포의 기간과 아주 흡사하게 맞습니다.
요한계시록의 예언들도 다니엘의 예언처럼 반듯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성소가 더렵혀 지듯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핍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에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역사의 흐름에 대해, 정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습니다. 모른척 해서도 안되겠지만, 역사의 흐름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 흐름 속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들이 오늘 하루도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미국이나 한국이 코로나19로 삶을 제한하고, 정치가 어지럽고, 경제가 힘들어지고, 교회 모임은 물론 예배도 여러 부분에서 간섭아닌 간섭을 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저희들이 마음을 정결케하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의 삶, 청지기적 삶을 사는데 더욱 집중하게 하옵소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