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정죄하는 친구의 말에 난 죄 때문에 이러한 고난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말했지만, 욥의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낮에 고된 일을 하는 종도 쉼이있는 저녁을 기다리고, 품꾼도 저녁 일을 마칠 때 받을 삯을 기다리지만, 여러 달 동안 고통 가운데 있는 나는 기다림의 낙이 없구나. 욥은 자신의 병이 고쳐지고 삶이 회복될 것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고통스러워 밤에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으며, 몸은 상처로 썩어 냄새가 나고 구더기가 생겼습니다. 몸의 상처들은 조금 아물었다가 또 곪아 터져 그의 피부는 흙덩이가 덮은 것처럼 되었습니다.
더이상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욥은 한낱 바람같은 인생인 나를 생각하옵소서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욥의 기도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나의 질병을 고쳐주시고, 삶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는 믿음의 기도가 아닙니다. 몸의 질병이 고침 받을 수 있음을 기대할 수도 없고 언제 죽을지 모를 죽음의 날을 기다리는 욥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지같은 나를 생각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기도가 능력이요, 기도는 하나님과 나 사이를 이어주는 든든한 줄입니다. 욥은 자기 자신에게는 소망이 없고 절망 뿐이었지만, 하나님은 창조주심을 믿기에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큰 일이 눈 앞에 펼쳐져 있을 때, 문제를 보고 나와 주변을 보아도, 그 누구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에라도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기도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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