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만나게 되면, 하나님 어디에 계시나요? 저에게 관심이 있기는 하신가요? 왜 나를 지켜주지 아니하시나요? 라고 기도하면서 관심 없으신 하나님께 실망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욥은 정반대로 접근을 합니다.
욥은 지금 자신의 영혼과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들며,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있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욥에게 너무 큰 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육지로 못 올라오게 막으심같이, 바다의 괴물을 꼼짝 못 하게 지키심같이 왜 나를 꼼짝 달싹 못하게 지키시고 계십니까?
17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이렇게 단련을 시키시나이까? 이 말씀은 다윗의 시편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아무것도 아닌 사람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시편의 내용과 비슷하지만 그 뜻과 해석은 정반대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관심을 감사와 기쁨으로 찬양하지만, 욥은 하나님께서 너무 큰 관심을 갖고 계셔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같은 먼지 같은 존재가 죄를 지었다 한들 위대하고 크신 하나님께는 아무런 영향도 없을 터인데, 왜 이렇게 관심을 갖고 침을 삼키는 그 순간마져도 나를 놓지 않으십니까? 왜 저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 주시지 않고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이제는 나를 좀 놓아주세요,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왜, 나를 더 심하게 훈련 시키실까? 똑같은 잘못을 해도 왜 나에게 더 많은 어려움을 주실까? 저 사람은 나보다 더 충성하지도 않고, 기도하지도 않는데 나보다 더 평안한 삶을 사는 것 같은데 왜 나에게는 이렇게 하실까?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하나님께서는 왜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을 허락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욥을 믿어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욥이 어려움과 고난을 이기고 사탄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줄 것을 믿고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연약한 자이나,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불평, 원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사탄의 코가 납작해 지도록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성령님 도와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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