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닷의 말을 들은 후에 욥이 대답합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변론할 수 있으며, 그 누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우랴, 하나님께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시고 행하신다 하여도,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해 따질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들은 사람이 측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했으며,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끝이 없음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에 대해 불평 원망해서는 안됩니다.
욥은 자신이 의롭다 할지라도 심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말하면서 내가 아무리 온전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정죄하실 수 있다고 20절에 고백합니다.
그 누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드러내며 자랑할 수 있을까요? 사람 앞에 서면 이 사람 저 사람과 비교하고 판단하면서 오래전에 자신이 했던 자그마한 수고도 사골 국물 우려내듯 우려먹고 또 우려 먹으면서 자신의 의를 드려내려 하게 되지만, 하나님 앞, 말씀 앞에 서게되면 우리의 연약함과 불순종의 죄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소망이 됨은 다 드러나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역사하심도 그 말씀 안에 다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을 먼저 보내고, 모든 재물을 잃고 아내는 떠난 후에 친구들의 정죄함을 듣고 있는 가운데서도 욥은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의 주권자 되심과 욥 자신의 삶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욥의 믿음은 정말 본받아야 할 믿음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조금만 힘들어도 엄살을 부리면서 마치 세상을 다산 사람처럼 낙심하고 나는 잘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며 불평했던 연약한 모습을 회개합니다. 과거에 했던 수고를 자랑하지 말게 하시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오늘 지금을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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