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찾아오듯 갑작스럽고 엄청난 고난이 욥을 휩쓸어간 후, 계속되는 육신의 질병은 끊임없는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욥은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신다. 내가 악하면 화가 임할 것이며,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 수가 없음은 계속되는 하나님의 징계 때문이라 고백합니다.
욥은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인생의 소망도 없는 욥은 삶의 의욕도 없었기에 그저 죽기만을 바랬습니다. 그래도 욥은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 이시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죄는 범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내일의 소망이 안보인다고, 지금 힘들고, 내 인생의 앞날은 더 나빠질 뿐이라 생각해서 꽃다운 이생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들이 많다는 뉴스를 접합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하는 이해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조금만 더 견뎠더라면, 죽을 용기로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잘 견뎠다, 그때 죽었더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라고 말하는 분들의 간증이 많습니다. 만약 욥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포기했더라면 훗날 두 배의 복을 받는 욥도 없었을 것입니다.
고통이 너무 심하여 욥은 왜 내가 살아서 이러한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절에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평안을 달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어떤 소망도 보이지 않고 고통스럽기만 할 때라도 끝까지 욥처럼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은 반듯이 하나님께서 그 어둠의 골짜기에서 건져주실 것을 믿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마지막 그 순간까지 기도의 끊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라도, 숨 쉬기도 힘들게 삶을 압박하는 큰 문제 앞에서라도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가 참 소망이요, 위로임을 믿습니다. 기도하면서 견디고, 견디면서 한 걸음씩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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