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의 말을 들은 욥이 답을 합니다. 너희의 하는 말을 나는 못하겠는가, 내가 모르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은 친구들의 말이 조언도 안되며 무엇보다 위로가 안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마저 조롱거리처럼 되어버리는구나, 그렇다면 강도의 집이 형통하고 하나님께 진노 받아 마땅한 자가 평안함은 어떻게 답을 하겠는가?
이 모든 것의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으므로 우리의 눈과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고자 하시면 막을 자가 없고, 하나님께서 막으시면 그 일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없다. 한 개인이 아닌 한 민족도 하나님께서 부흥케 하시고, 또한 멸하기도 하신다라고 욥은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그 통치권 아래에 있음을 인정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기준에 의한 선과 악, 복과 저주, 상급과 징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기준에 따른 선과 악, 복과 저주, 상급과 징계에 대해 불평 없이 복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치하심에 대해 억울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은데 그렇게 살 수 없다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주인되어 통치하는 세상 중, 공정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어디에 있을까요? 자기 마음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그러면 그 사람은 행복할까요? 사람의 구부러진 정의와 공의, 늘 보던 새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 지식, 한 치 앞도 알지 못하는 지혜와 제한적인 능력으로 통치하는 삶과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삶, 어느 삶이 더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 두 삶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내가 주인되는 삶은 불행의 시작이며,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답이 없음을 인정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인되는 삶은 행복의 시작이며,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도우심이 있는 답이 있는 삶임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삶의 주인, 영의 주인 되심을 믿고 인정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에 주인이 되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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