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하나님의 징계가 너무나 고통스럽기에 하나님께서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죽음과 같은 스올에 자신을 숨겨 주시고 또한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합니다. 14절에서 욥은 장정도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지만, 자신은 고난의 날 동안 참으면서 하나님께서 풀어주실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합니다.
욥이 말하고 있는 스올은 엄밀히 말하면 죽어야 가는 곳이며, 가면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곳인데, 그곳에 숨겨 주시고, 나중에는 그곳에서 나오게 해 달라고 합니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욥은 하나님을 신뢰했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욥은 산도 흩어지고, 바위도 그 자리에서 움직여지며, 물로 바위가 닳아지는 기나긴 세월 앞에서 사람의 연수는 아무것도 아니라 말합니다. 이 말은 긴 세월 앞에서 짧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 갖을 수 있는 희망은 없다라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주께서 부르시면 대답하겠습니다라면서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어떠한 일이 여러분을 두렵게하고, 어떠한 상황들이 여러분을 낙심으로 몰고가는지 글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나님을 얼마만큼 믿고 신뢰하고 있는지도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솔직하고 정직한 여러분의 마음을 적어야 합니다.
낙심되는 상황, 어려운 상황,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상황과 형편을 확인하는 것이 하나님이 없는 사람에게는 절망이지만, 하나님을 아버지로 둔 자녀는 온전히 하나님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희망을 끊으신다고 말하면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 회복 불가능한 것이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스올에 숨기실 수도 있고, 다시 스올에서 건져내실 수도 있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들이 믿고 우리의 삶을 맡길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뿐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믿음생활 하면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생각하며, 그 생각에 꼬리를 물어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드는 하나님이 없는 자의 모습에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건져주시고 새롭게 회복시키실 수 있는 하나님만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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