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땅아 내 피를 가리지 말라 나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라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아벨의 피가 땅에서 호소한다는 말씀을 기억나게 해 줍니다. 욥과 아벨의 공통점은 죄가 없는 무고한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한 것입니다.
친구들은 욥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있으면서도 죄를 인정하지도, 회개하지도 않는다면서 욥을 비난하고 조롱했습니다. 욥은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욥은 자신의 건강도 약화되어 이젠 남은 삶이 얼마 없음을 감지하면서, 나를 조롱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으니 괴롭습니다 하나님 누가 나의 손을 잡아 줄 수 있습니까라고 합니다.
죄를 지었을 때, 너 죄인이지라는 말을 듣는 것도 기분이 좋지않습니다. 너는 죄 없냐라고 말해 주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죄가 없으면서도 죄인 취급을 받는다면 어떠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죄인으로 몰려 너무 억울해서 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끊음으로 결백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생명을 끊는 것은 죄며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했으면 그랬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욥은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사람들이 힘들고 어렵게 한다면,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합니다. 우리를 도우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또한 힘든 일을 만난 사람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 기도해 주는 사람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진실함으로 함께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억울해도 자신의 생명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집니다.
욥은 7장 4-5절에서 하나님 나를 비난하며 정죄하는 친구들을 높이지 마소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친구를 비난하는 자의 자손들의 눈은 멀게 될 것이라고 기도합니다. 인내를 상징하는 욥의 기도라 하기에 좀 어색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욥이 힘들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저렇게 점잖은 분이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 그분이 화를 냈다고, 그런 잘못을 했다고 믿기지가 않는다면서 그동안 우리들이 사람을 잘못봤다, 이중인격자다 라는 등, 아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경우들을 봅니다. 9번 잘하고 1번 잘못하면, 그 1번 잘못한 것을 가지고 죄인 취급하는 것은 해서는 안됩니다. 욥이 어떻게 저런 무자비한 기도할 수 있을까보다는 욥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서 다 보시고 들으시고 알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끝까지 견디고 견디면서 기도하는 욥처럼, 사람에게 하소연하지 말게하시고 하나님께 기도드리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만이 공의로우시며 자비로우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