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가혹한 빌닷의 말을 들은 욥은 너희가 나를 괴롭히고, 짓부스고 학대하기를 열 번이나 하는구나라고 말합니다. 욥이 열 번이라 말한 것은 숫자 상의 열 번이 아니라 정말로 많이 했다라는 뜻입니다.
욥은 친구들을 향하여 허물이 내게만 있겠느냐, 너희는 없느냐 너희가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구나, 나에게 허물이 있다면 증거를 대보라 합니다. 어떤 현상만 보고 사람을 정죄하는 것은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정죄하는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친구들의 말은 말이 아니라 폭력이었습니다. 어디서 들은 말들에 자기만의 생각을 더하여 말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려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죄가 없는 자가 먼저 치라 말씀하시자, 그들은 돌을 내려놓고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지어도 된다는 말씀을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정죄하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욥은 이렇게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왜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는가, 왜 자신을 원수처럼 대하시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마음 아파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독의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욥의 굳건한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재산을 잃고 몸이 병들고 나니, 주변에 함께있던 사람들이 다 떠나갔습니다. 형제들, 종들 그리고 모든사람들은 낮선 사람들이 되었고, 친척들은 나를 버리고 잊었다. 가까운 친구들은 이젠 나를 미워하는구나. 욥은 너무 말라서 피부와 뼈가 붙은 것 같고, 이빨은 빠지고 잇몸만 남았구나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욥의 모습은 우리들의 주변에서도 잃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옛말에 정승집 개가 죽으면 장례식장이 북적거리나, 정승이 죽으면 조용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돈 있고, 위치가 높을 때는 주변에 늘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말을 들어주고, 웃어주면서 늘 함께 있어 줄 것만 같던 사람들이, 돈 잃고 병들면 떠나게 됩니다.
지금 여러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만약 여러분에게 어떤 일이 생기거나, 혹 잘못한 일이 있다면 그래도 있을 사람들인가요? 불행이도 그런 사람이 없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말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친구가 되시며, 우리 신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어떤 현상만 보고 느낌적으로 판단하는 죄를 범하지 말게 하옵소서.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예수님의 향기가 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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