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해 동안도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말씀 묵상을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을 마치신 후에 욥을 비난하고 정죄했던 데만사람 엘리바스와 두 친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은 욥의 말이 틀렸다고 비난했지만, 너희 말이 내 종 욥의 말처럼 옳지 못하다 하시면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진노하셨습니다.
욥을 비난하고 정죄하던 친구들 앞에서 하나님은 욥을 나의 종이라 말씀해 주실 때
욥의 마음은 위로가 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욥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아무리 설명하고 이야기해도 풀리지 않았던 것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단번에 욥이 맞다하시면서 해결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믿음생활 가운데 겪게되는 억울한 일들을 우리들이 풀려고 해서는 안되며,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친구들에게 너희는 수소 일곱, 숫양 일곱을 준비해서 욥에게 가지고 가서 나의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면 내가 기쁘게 받아주겠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친구들이 제사를 직접 하나님께 드리게 하지 않고 욥을 통해서 하게 하셨을까요? 그들의 죄가 하나님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욥에게도 죄를 지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관계의 회복입니다.
엘리바스, 빌닷, 소발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제물을 준비해서 욥에게 가지고 나아갑니다. 친구들의 말을 듣고 욥이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면서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욥의 번제와 기도를 기쁘게 받으신 하나님은 욥에게 이전보다 두배의 재물의 복을 주셨고, 말년에 복을 주셔서 아들 일곱, 딸 셋을 주셨으며, 딸들은 그 지역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했습니다. 욥은 딸들에게도 아들처럼 기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요즘도 아들과 딸을 구별하여 재산을 다르게 주는데 욥이 딸들에게까지 기업을 주는 것을 보면, 정말 생각이 깨어있는 사람이며 재산으로 형제들 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 형제들 간에도 화목하게 하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욥이 손자 4대까지 보면서 140년을 더 살다가 나이가 차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욥이 자신을 비난했던 친구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것처럼 우리들도 중보자의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욥의 순종을 기뻐하신 하나님은 욥과 친구들의 관계의 회복, 억울했던 신원의 회복, 잃어버렸던 물질의 회복과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자녀의 회복까지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판결은 완전하며, 하나님의 회복은 참으로 멋지심을 보여 줍니다.
사랑의 하나님!
어떠한 억울한 일들도 하나님께서 풀어주심을 믿고, 그 억울함을 우리 스스로가 풀려고 애쓰지 않기를 원합니다. 핍박하는 자들을 축복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회복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케 하옵소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