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21년 12월 9일 (목)


찬송: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말씀: 디모데후서 4:9-22

제목: 쉽게 떠나가는 동역자, 항상 동행하시는 주님

오늘 말씀은 사도 바울의 유언과도 같은 말씀의 마지막 중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울에게서 연약한 한 사람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다라고 기록할 때 바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들이 떠났을 때도 마음이 아팠고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면서도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교회를 섬기면서 이러한 아픔을 여러 번 겪게 되지만 그 아픔은 전혀 익숙해지지 않아서 겪을 때마다 아픕니다. 그런 아픔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떠나버린 사람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목회자의 마음, 아버지의 심정입니다.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바울에게 해를 많이 입혔기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한 그대로 벌을 내리실 것이니 디모데에게 너도 그를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누가만 나와 함께 있다고 하면서, 감옥이 얼마나 추웠는지 내게로 올 때 겉옷을 가지고 오라 합니다. 또한 가죽 종이에 쓴 책도 가져오고 마가를 데려오라 그가 나에게 유익하다라고 말합니다. 마가는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첫 번째 선교여행을 떠났지만 중간에 힘들다고 돌아갔다는 이유로 두 번째 선교여행을 떠날 때, 바울은 마가를 데려갈 수 없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려가자, 서로의 의견이 달라서 결국 둘을 헤어지게 됩니다. 사역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할지라도 바울의 마음이 좋지 않았음이 분명합니다. 삼촌을 따라 갔던 마가는 베드로가 설교할 때 통역을 했고, 신약 성경에서 가장 먼저 기록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마가 복음서를 기록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잡혀서 채찍에 맞고, 감옥에 갇히기도하고, 주변에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모든 상황 속에서 건져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울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다고 합니다. 길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병을 고칠 때에도 하나님은 바울과 함께 계셨고, 채찍에 맞아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하나님은 바울과 함께 계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부탁한 것을 다 가져오라 하면서 9절에서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고 말했고 21절에서도 겨울이 오기 전에 어서 오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번에는 차디찬 로마 감옥에서 나가지 못할 것을 직감했는지, 더 서둘러 오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가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바울이 왜 디모데를 그렇게 보고싶어 했을까요? 바울 자신을 위해서 보고 싶어 했을까요? 물론 보고 싶어 했겠지만 그것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서둘러 어서 겨울이 오기 전에 오라고 말한 것은 에베소교회를 목회하면서 힘들고 지친 디모데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위로하고 힘을 불어 넣어주고 싶어 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생각하면서 기도했던 것처럼, 누군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하나님!

모든 일에 시작이 있다면 마지막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도 마지막이 있을텐데, 후회가 없는 마지막이 되길 소망합니다. 강한 줄로만 알았던 사도 바울에게도 힘들고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참고 견딘 것처럼 우리도 참고 견디면서 오늘의 사명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Comments


코너스톤 교회001_edited.jpg

코너스톤교회 Cornerstone Korean Baptist Church
Address: 31104 Zion Road Zion Road & Zion Church Road, Parsonsburg
, MD 21849 / Tel : 301-503-8609 / Email: ckbc2024@gmail.com Copyright(C) 2019 by Salisbury Kore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