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들이 떡 먹을 때 손을 씻는 장로들의 전통을 어긴 것에 대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들의 전통은 지키려하면서 도리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모습을 지적하십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라 하셨는데, 너희들은 물질로 하나님께 드렸으니 부모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전통을 지키려 하는구나, 그렇지만 거짓된 마음에서 드려진 예물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예물, 헛된 경배가 된다고 예수님은 말씀했습니다.
손을 안 씻고 떡을 먹는 것이 더러운 것인가,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입술의 말이 더러운 것인가, 예수님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하지 못하나, 더러운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까지 합리화를 시키는 자기 합리화 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자기 합리화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무어라 말씀하실까요? 예수님께서는 13-14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것은 다 뽑으실 것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에게는 알게 모르게 쌓여진 유익한 전통들이 많은 반면 굳어지고 필요치 않은 전통들도 있습니다. 교회나 개인의 전통이 하나님의 말씀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버려야 할 오물입니다. 만약 그 오물을 버리지 않는다면, 썩은 냄새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마음에는 종교적 전통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져야 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에서는 어떤 소리가 나오고 있는지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전통을 지키는 것을 믿음을 지키는 것으로 착각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하게 하시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인생 길을 비추고 인도하는 빛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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