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길을 떠난 모세의 가족이 숙소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모세를 죽이려 하십니다. 모세는 너무 놀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순간, 아내 십보라가 돌칼로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며, 그 증거를 모세 앞에 내려 놓으면서 당신은 나의 피 남편이라 고백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놓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 할 때, 십보라가 어떻게 알고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면서 피 남편이라 고백했을까요? 분명 아들이 태어났을 때,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은 할례를 행하여야 한다고 했을 때, 아내 십보라는 안된다 했었던 일을 십보라가 영적으로 깨닫고 재빠르게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잘못을 깨달았을 때, 회개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하나님은 애굽에 있는 아론에게 모세를 맞으러 광야로 가라 말씀하시고 아론은 순종하여 광야로 나가 모세를 만납니다. 모세는 자신에게 있었던 모든 일들을 형 아론에게 말해줍니다. 호렙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은 애굽에 있는 아론에게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나에게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나 혼자서 감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 감당하다가 혼자라고 느껴질 때 무너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혼자라고 느껴질 뿐 실제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여러 사람이 함께 할 때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각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세를 만나러 갔고, 그 이후에는 모세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이스라엘 장로들과 백성들에게 전달합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본 이스라엘백성들은 머리 숙여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결과는 하나님께 영광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협력의 끝은 하나님께 영광, 예배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죄를 깨달았을 때, 즉시로 회개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에 순종함같이, 우리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부르심 따라 순종하게 하옵소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예배의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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