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이스라엘 백성 보내기를 거절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라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어 보내지 아니함을 인해, 하나님께서 이렇게 행하신다 하면서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면, 강물이 피로 변하게 되어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 악취가 나서 사람들은 그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바로는 거절했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니, 나일강은 피로 변했습니다. 나일강이 피색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진짜 피로 바뀐 것입니다. 피로 변한 나일강은 피비린내 뿐만 아니라, 물고기들이 죽어 썩은 냄새까지 진동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일강을 피로 바꾸신 것일까요? 바로의 명령으로 인해 히브리 남자 아기들이 태어나면 나일강에 버려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갓 태어난 어린 아기들의 생명을 앗아간 나일강, 아벨의 피가 땅에서 하나님께 신원하듯이, 나일강에서도 수많은 남자 아기들의 피와 그 부모들의 피눈물이 하나님께 신원했을 것입니다. 나일강을 피로 변하게 하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인 동시에 히브리 남자 아기들을 죽게한 하나님의 진노라 할 수 있습니다.
애굽의 요술사들도 물을 피로 바꾸는 능력을 바로 왕에게 보입니다. 바로 왕은 마음이 완악하여 모세와 아론의 말을 또 거절합니다. 이 불순종의 모습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 주변에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을 본다 할지라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담대하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삶 가운데서 역사하십니다.
마음이 완악하게 되면,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을 실제로 본다 할지라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징계도 끝이 없습니다. 고집을 피우면 피울수록 하나님의 징계만 늘어날 뿐입니다. 반면 애굽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징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소식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것을 보아도 회개하지 않는 바로 왕의 모습 가운데 우리들의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징계를 깨닫게 되었을 때, 즉시로 십자가 앞에 나아가 회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즉시 순종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저의 삶 가운데 역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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