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백성들이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구체적인 법도 세워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법에 근거합니다. 같은 히브리 민족을 종으로 삼을 경우 6년 동안 섬기고 7년째는 풀어 자유케 하며, 결혼했으면 아내와 함께 나가며, 만일 주인이 아내를 주었다면 아내와 자녀는 두고 혼자 나가며, 아내와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하면 기꺼이 종이 될 수 있게 하라 하셨습니다. 만일 여종을 아들에게 주었다면 딸처럼 여기고, 아들은 아내처럼 대우하라 하셨습니다.
고의로 사람을 죽인 자는 하나님의 제단에서라도 끌어 내려 죽이라. 부모를 때리거나 저주하는 자는 반듯이 죽이며, 싸우다가 피해를 주면 배상을 하고, 종을 때려 종이 죽을 경우 바로 죽으면 주인이라도 형벌을 내리고, 하루나 이틀 후에 죽으면 주인은 형벌을 면한다.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갚으라. 기원전 1440년, 지금부터 3460년 전에 이러한 법을 세워주신 것입니다. 백여년 전의 조선시대의 법 보다도, 심지어 오늘날의 법 보다도 더 생명과 인권을 중요시한 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면 오늘날의 범죄가 심각한 것은 죄에 대한 징계가 너무 가볍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을 죽이면 나도 죽게 되고, 다른 사람의 자녀에게 피해를 주면 나의 자녀에게도 그 댓가를 똑같이 받게 한다면, 살인이나 아동 범죄가 많이 줄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심은 벌을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귀한 존재라는 것,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물질주의로 가면 갈수록 사람들은 존중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돈을 버는 기계처럼 대우를 받게 됩니다. 세상은 강자가 약자를 다스리지만, 하나님의 법은 약자들을 지켜주면서 동시에 공의롭고, 상황과 형편을 돌아보는 유연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법으로 바뀌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오직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으로 바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주시고, 예수님을 영접할 때 그 생명의 씨가 우리 속에 심기어져, 새로운 생명, 새사람이 되게 해 주신 것입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사람을 대할 때 법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해주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법으로 대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심을 믿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서로 사랑하며, 용납하고, 이해하며, 권면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우리 속에 생명의 씨 되시는 예수님이 계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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