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인에게는 10번째 재앙, 모든 처음 난 것의 죽음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구원받은 생명의 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처음 난 모든 것이 생명을 얻었으니, 처음 난 것은 하나님의 것,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에 처음 난 것을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것, 장자, 첫 열매, 십일조는 우리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는 이날을 기념하여 무교절을 지키라 하셨습니다. 일주일 동안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은 먹지 말며, 일곱째 날에는 유교병을 보이지도 말고, 누룩을 보이지 않게하라, 손의 기호와 미간의 표를 삼고 율법이 네 입에 있게하라 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입니다. 어떠한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육신의 질병이 찾아오고, 삶의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말고 하늘에 속한 사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 됨의 정체성을 잊지않고 기억하면서 살게 하시려고 매년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라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새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며, 10%가 아닌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삶,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구원받은 자녀답게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병들어도, 때로는 흔들리고 연약해서 넘어져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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