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세에게 제사장이 입을 옷 위에 판결 흉패를 만들라 하셨습니다. 판결 흉패는 금실,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정교하고, 네모반듯하게 만들고, 판결 흉패 위에는 한 줄에 3개의 보석을 4줄로 총 12개 보석을 달되, 각 지파의 이름을 쓰게 했습니다. 성소에 들어갈 때 판결 흉패를 붙이고, 우림과 둠밈을 흉패 안에 넣으라 하셨습니다. 우림은 ‘빛’ 둠밈은 ‘완전함’ 이란 뜻입니다. 우림과 둠밈은 판결 할 때 쓰여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판결을 하는 재판관처럼 우리들도 살아가면서 옳고 그른 것을 판결해야만 하는 상황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다른 사람을 섬기고 교회를 섬길 때 올바른 판결을 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 것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결단코 올바른 판결을 할 수 없습니다.
재판관은 자기 가족을 재판하기 어렵고, 의사는 자기 가족은 수술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감정이 들어가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수술하다가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내려놓고, 자기를 비우는 것이 첫 번째이며, 그 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이 단계가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붙잡게 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 결정권을 드린다하여도 내 뜻을 내려놓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제사장,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결정권자이시며, 삶의 인도자 되심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가장 유익함을 믿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판결 흉패를 걸고 무슨 일을 만나던지 나의 생각, 감정, 지식, 경험을 앞세우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림과 둠밈을 품듯 하나님의 뜻을 찾고 기다릴 수 있는 믿음과 인내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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