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힘들고 어려운 마음 상태를 입술로 소리내어 이른 아침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제일 먼저 하루의 처음을 하나님께 인사드리듯 기도하는 것은 좋은 것이며,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것 이상 중요한 것은 기도의 대상, 누구에게 기도를 드리는가입니다. 응답을 줄 수 없는 우상에게 기도해봐야 갈멜산의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850명의 제사장들처럼 하루종일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분, 악과 함께하지 않으시는 분, 오만한 자들과 행악자를 미워하시는 분, 거짓말하는 자를 멸망시키시는 분,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다윗은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다윗을 힘들게하고 공격하는 무리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내 달라고 기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윗의 기도가 믿음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의 기도라고 말합니다. 용서와 사랑,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기도를 해야지 어떻게 자기를 공격하는 자들을 쫓아내 달라고 기도하는가 라고 말입니다. 정말 그런가요? 만약 다윗의 기도가 잘못되었다면, 그 다윗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기도는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원수를 우리가 갚으려하는 것이 죄지 하나님께 원수를 갚아달라고 드리는 기도는 죄가 안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원수를 갚아달라는 기도를 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지 고백했습니다. 만약 다윗 자신이 그러한 악한 자들과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면 다윗은 그렇게 기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은 자신의 삶의 형편을 늘 하나님께 아뢰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보호 속에서 산다는 것은 원수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 원수들을 물리쳐 주신다는 뜻입니다. 누가 여러분을 힘들게하고 있나요? 하나님께 자세하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삶의 모습은 흉내도 내지 말게하시고, 혹 그러한 부분이 있다면 깨닫게 해 주시어 회개하고 죄로부터 돌아서게 하옵소서. 사람을 미워하고 판단하지 말게하시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살게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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