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출애굽기 마지막 부분의 말씀입니다. 성막을 세우고, 관유로 거룩케한 모든 성막의 기구들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성막의 뜰에 번제단과 물두멍을 놓고, 성소 안 왼편에 등대와 오른편에 떡상을 놓고 지성소 휘장 앞에 분향단을 놓았습니다. 지성소에는 언약궤 안에 돌비, 만나를 담은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놓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거룩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돕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빛이나 비와 바람같은 세상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등대의 빛으로 볼 수 있듯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떡상의 떡을 먹듯이 말씀되시는 예수그리스도로 살고, 분향단에서 향이 올라가듯 기도의 향을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원칙이 있는 지성소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사는 삶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뜻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지성소의 원칙을 붙잡고 살아야 합니다. 돌비를 붙잡듯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기준과 영의 양식이 되어야 합니다. 만나를 담은 항아리를 보면서 세상에서 먹고 마실 것을 구하는 삶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공급자가 되심을 믿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지키고 그 질서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성막이 세워지고 아론과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준비되자, 구름이 회막을 덮었습니다. 모세도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르게 되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의 인도함을 받아 걸어갔으며, 성막에서 구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멈추어 섰습니다.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게하여 이스라엘 온 족속이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심을 보여줍니다.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을 때 임하셨던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우리들의 삶 가운데, 우리의 예배 가운데에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습니다. 구름과 불기둥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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