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여룹바알이 너희를 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미디안과 싸워 너희를 건져내었거늘, 나무들이 가시나무를 왕으로 세운 것처럼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울 수 있느냐, 아비멜렉이 여룹바알의 아들들을 죽인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만약 아비멜렉이 왕이 되는 것이 의로운 일이면 기뻐하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세겜사람들과 아비멜렉이 서로 불이나오는 것처럼 대적하게 될 것이라고 요담이 말합니다.
요담의 말이 이루어지듯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지 3년 만에 하나님께서 악한 영을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보내셔서 세겜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고, 여룹바알의 아들 70명에게 저지른 죄를 갚도록 하셨습니다. 세상의 권력에 취하여 악한 방법으로 권력을 갖게되면, 언젠가는 죄의 열매를 먹게 되어있습니다.
23절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다 말씀합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죄를 범하도록 하시는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도리어 이 말씀은 모든 것을 통치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그전부터 악한 자들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제판을 할 때 헤롯과 빌라도가 하나가 되는 것처럼, 악한 일에는 악한 자들이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갈러서게되고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게 되는 일은 비단 이들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영으로 저들에게 죄를 짓도록 하심이 아니라, 악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늘 죄에 자신을 노출 시킵니다. 사탄이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을 팔 생각을 넣었을 때 받아들이는 것처럼 악한 생각이 들어오는 것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들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온전하게 알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보려하고, 듣고 싶은 것을 들으려 합니다. 하나님을 보고싶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싶어하면 하나님과 동행하게 되나, 욕심을 품게되면 불의한 것이 눈에 들어오고 그렇게해도 되는 것처럼 이해하게되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죄를 범하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먹이를 찾는 굶주린 사자처럼 악한 영들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죄를 범하도록 유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말씀대로 살기로 다시 한번 결단합니다. 악한 마음, 악한 생각이 들었을 때 그것들이 우리들의 마음이나 생각 속에 머무르지 않도록 말씀의 칼로 물리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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