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세우신 종 사사가 죽으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또다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합니다. 어려울 때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찾던 사람들이 삶이 나아지고 평온해지면, 마치 자기 자신이 능력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상인 돈, 명예, 성공, 인기 등을 자신이 믿을 신으로 선택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죄성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주변 나라들을 남겨두시고 때에 따라서 강성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할 줄 알았던 삶은 주변 이방 나라들을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로 괴롭고 고통스러워집니다. 그제서야 다시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모압 왕 에글론으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왼손잡이 에훗을 사사로 세우십니다. 왼손잡이 에훗, 왼손잡이의 히브리 원어의 의미는 오른손에 장애가 있는 사람입니다. 양손을 쓰는 사람이라도 부족 할 텐데, 오른손에 장애가 있는 연약한 자를 사사로 세우셨습니다.
사사 에훗은 칼을 허벅지 옷 속에 차고, 사람들과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치러 갔습니다. 에훗은 공물을 메고 온 사람들을 다 내 보내고 에글론 왕께 은밀히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자, 에글론 왕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까지도 다 나가라 명령합니다. 감히 이스라엘이 모압을 대적할 수도 없고, 왕 앞에 서 있는 에훗도 오른 손에 장애가 있기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안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때 에훗이 왼손을 뻗어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릅니다.
에훗이 이스라엘로 돌아와 자기가 모압 왕 에글론을 죽였다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너희의 원수인 모압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힘을 내어 모압과 전쟁을했고, 모압의 장사들과 용사들 만명을 죽이고 승리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80년 동안 평온한 삶을 삽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강한가 약한가, 부자인가 가난한가 따지지 않으십니다. 그러한 것은 하나님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아무리 보잘것없고 약해도 하나님께 순종하면 왼손잡이 에훗처럼 하나님께서 그를 존귀케 하시고 강하게 하실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진심으로 회개하면 언제든지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나의 힘, 나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힘과 하나님의 지혜를 믿고 의지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어떠한 이유와 변명도 꺼내지 않고 오직 순종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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