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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0일 (금)


찬송: 28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말씀: 사사기 16:23-31

제목: 절제절명의 부르짖음,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들릴라의 거짓에 속아 하나님께서 주신 힘의 비밀을 이야기하므로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혀 두 눈이 뽑히고, 옥에 갇혀 멧 돌을 돌리는 비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지난 20년 동안 삼손 때문에 골치 아팠었는데 삼손을 잡았으니 너무나도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계략으로 삼손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영광을 그들의 신 다곤에게 올려드립니다. 다곤 신께서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다곤 신께서 우리를 괴롭히고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모든 영광을 받아주시옵소서 하면서 큰제사를 드립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계략을 세우고 몇 차례의 시도 끝에 삼손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영광을 다곤 신께 드리며 제사를 드리는데,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일이 이루어지고 교회가 세워지고 가정과 사업이 잘됐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열심히 했다면서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는 모습과 비교되는 것 같아,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나의 나 된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겠습니다.

불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불러내어 재주를 피우게 하면서 조롱했습니다. 일단 삼손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재주를 피웠습니다. 삼손은 앞을 볼 수 없는 자기를 돕는 한 소년에게 이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을 잡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고, 그 소년은 삼손의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

블레셋의 방백들을 포함하여 모든 남녀들이 3천명 가량이 모여서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주신 분이 우리의 신 다곤이라며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 할 그 때, 삼손은 그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을 안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를 생각하옵소서.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원수를 갚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삼손의 기도를 응답해 주셔서 건물이 무너지게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삼손이 죽인 사람들의 숫자보다 더 많은사람들이 그날 죽게 됩니다.

비록 삼손이 잘못하여 얻게 된 자업자득의 현실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삼손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삼손의 원수를 갚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지만 우리의 아버지되심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가 되어주셨음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도하여 응답받은 것이 너무나 많은데 하나님께 드린 영광의 제사와 제물은 턱없이 부족함을 깨닫습니다. 연약함과 욕심을 회개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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