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인해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남자들만이 아니라 여자들도 많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볼 때, 이러다가 베냐민 지파가 사라질 수도 있겠다라는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냐민 지파가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볼 때,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에게 원수를 갚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에 대해 징계를 하려 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냐민 지파가 사라지지 않고 다시 그 수가 많아지려면 처녀들을 보내어 결혼하여 아이를 낳도록 해야 하는데, 베냐민 사람들에게 딸을 주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딸들을 베냐민 사람에게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방법을 따라야 하는데, 마음이 급한 이들은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베냐민 사람들과 결혼하도록 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길르앗 야베스로가서 그곳의 남자들과 부인들과 어린 아이들을 죽이고 남자를 모르는 처녀 4백명을 빼앗아 베냐민에게 줍니다. 또한 세겜의 딸들이 포도원에 춤추러 나올 때, 그 딸들을 훔쳐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면서 방법도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 보기 어려운 악한 일을 저지르면서도 이들은 하나님께 한 맹세를 지키면서도 하나님께서 세운 12 지파 중 베냐민 지파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만 좋으면 그 과정은 상관없다는 지극히 사람 중심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결과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므로, 우리들이 왜 그 일을 하는지 마음의 동기와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의 부흥은 그 동기와 과정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십니다.
사랑의 하나님!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묵상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먼저 기도하게 하시고, 교회의 부흥과 선교를 위해 열심을 낼 때에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사람이 취하는 일이 없게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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