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은 또 다시 블레셋 여인인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삼손은 블레셋 여인을 사랑하여 결혼도 했지만 그로 인해 자기도 큰 피해를 보고 처가도 죽임을 당하는 어려움을 당했으면서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어리석은 삼손의 모습을 우리들의 모습 속에도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삼손은 사랑하면 안되는 들릴라를 사랑했고, 들릴라는 돈에 눈이 어두워 은 천백개에 삼손을 파는 결국은 깨어지고 상처와 피해만 남는 만남을 시작하게 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들릴라에게 삼손의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면 은 천백개를 주겠다 약속합니다.
들릴라는 삼손에게 힘의 근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말해달라고 했고, 삼손은 거짓으로 말해줍니다. 들릴라는 방에 블레셋 사람들을 매복시켜놓고 삼손이 말한대로 했지만, 삼손의 힘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3번이나 이러한 일이 반복되고 들릴라는 삼손을 나무라면서 자기를 비웃고 우습게 보기 때문에 거짓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들릴라는 삼손이 비밀을 말해주었을 때 그 방법대로 삼손을 결박했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힘의 근원의 비밀을 알려주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손은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합니다.
삼손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삼손은 들릴라에게 나는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이고, 이 비밀을 가르쳐 줄 수 없다. 이 힘은 내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 단호하게 대답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도 동일합니다. 때로는 매정해 보이고, 단순하며 답답해 보여도 아닌 것은 아니라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질까 염려하여 우물쭈물하며, 분명한 선을 긋지 않는다고해서 그 사람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거나 나아지지 않습니다. 삼손의 어물쩡 거림으로 들릴라와 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갈등이 심화되고 결국 비밀을 말해 줌으로 완전한 파경으로 치닫게 됩니다. 믿음의 사람은 아닌 것은 아니라, 안되는 것은 안된다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때로는 관계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나서야 할 때 나서지 못하고,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키는데 힘쓰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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