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릴라는 삼손이 말해준대로 삼손의 힘을 없애는 방법을 3번 모두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하자, 삼손의 마음 속에는 자기가 없다면서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들릴라의 마음 속에도 삼손은 이미 없었습니다. 오직 블레셋 방백들에게 받을 은만 있을 뿐입니다.
들릴라가 날마다 삼손을 괴롭게하여 결국에는 그 힘의 비밀을 말해주고 말았습니다. 나는 나실인으로 내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으니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갈 것이다. 비밀을 알게 된 들릴라는 바로 실행에 옮겨 블레셋 방백들을 부르고 삼손을 자기 무릎에 잠재운 후, 그들로하여금 삼손의 머리를 밀어버리도록 합니다. 들릴라가 블레셋 사람들이 들이닥쳤다고 말하자 삼손은 큰 소리로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저들을 무찌르리라 했지만, 하나님이 떠나신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삼손은 힘없이 잡히고 눈 빼임을 당하고, 줄에 묶여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지막 사명을 말씀하시면서 내가 말한대로 순종하면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으면서 하나님 나와 항상 함께 해 주세요라고 확신에 찬 믿음으로 기도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한 기도는 머리가 밀린 후 하나님의 영이 떠나신 것도 모르고 내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치겠다고 확신에 찬 소리로 외치는 삼손과 같은 믿음입니다.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방해하는 우리들의 들릴라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들의 들릴라를 찾았다면, 과감하게 들릴라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떠나지 않으면 그 순간에는 나의 들릴라가 나의 마음을 채워주고, 지금의 삶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해 줄 것 같지만 실상은 눈 뽑힘을 당하고 그저 맷돌을 돌리는 삼손처럼 모든 상황은 나빠지게 됩니다. 삼손의 힘의 비밀인 머리카락을 지키는 것처럼 우리들도 하나님과의 약속의 말씀을 지킨다면 우리를 공격하는 블레셋을 언제나 물리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들의 들릴라에게 유혹당하여 영적인 눈 뽑힘을 당하고, 손과 발이 묶여 맷돌을 돌리면서 우리들에게 주어진 귀한 세월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게 하옵소서. 영으로 깨어, 들릴라를 물리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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