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고 승리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복을 많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과 동행하였던 의사 누가가 누가복음을 기록한 이유는 4절의 말씀처럼 데오빌로 각하에게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가에 대해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 것입니다. 훗날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두 번째 서신을 보내는데 그것이 사도행전입니다.
누가는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 제사장 사가랴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하나님 앞에서 계명과 규례에 흠이 없는 의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나이가 많이 들도록 자녀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사가랴가 대제사장으로 사명을 받아 향단 앞에 섰을 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자녀를 낳을 것을 이야기하면서, 그 자녀는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메시야 되시는 예수님 보다 앞서서 백성을 준비하는 사명을 받았다고 전합니다.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면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셨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자녀가 없었듯이 삶의 결핍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하나님을 잘 섬겼다는 것입니다. 믿음 생활의 목적은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다 실망하여 돌아서는 사람들의 특징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섬김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받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배 드림이 기쁨이 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부부였던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통해 주의 길을 예비하는 침례 요한을 자녀로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사람을 부르실 때 아무나 부르시지 않습니다. 예비하고 준비된 사람을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려고 부르시는 그때 준비하려는 자세는 잘못된 자세입니다.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기를 원한다면, 지금 그 자리에서 작은 일에 충성하면서 준비하면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께 받은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의 모습이 사람들이 바라 볼 때에 복을 받지 못한 사람처럼 보이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