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5일 (수)

찬송: 380장 나의 생명 되신 주

말씀: 창세기 31:17-35

제목: 위기를 막아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았을 때는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데 막상 순종하려 할 때면, 이런 저런 걱정과 염려가 떠 올라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내 생각과 내 경험을 의지하기가 쉽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했다면 끝까지 믿음으로 나가는 자세가 올바른 자세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약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도와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라 말씀하셨고, 아내들도 야곱의 말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아내들에게까지는 담대하게 말했는데 삼촌에게 말하려니 혹시 보내지 않으면 어떻게하지, 아내들은 딸들이니 아내들과 자녀들은 살려주고 나만 죽이면 어떻게하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삼촌 몰래 도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촌이 모를 수 없고, 더 화가나서 쫓아올 것이며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잘못한 사람이 되는 것이 뻔한데, 두려움을 갖게된 야곱은 그렇게 어리석은 결정을 하고 말았습니다. 믿음은 손해보는 것같고 때로는 죽음으로 인도하는 것 같은데 그 길은 생명의 길입니다. 그렇지만 내 생각과 경험은 이익을 보는 것 같고 내가 사는 것 같지만 그 길은 실패와 사망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삼촌이 양떼들의 털을 깍으러 갔을 때, 야곱은 모든 재산을 챙겨서 길을 떠났지만, 3일만에 그 소식이 삼촌에게 들려졌고, 삼촌 라반은 그의 형제들을 거늘이고 7일만에 야곱이 있는 근처에 다다르게 됩니다. 10일만에 잡히고 말것을 야곱은 그 길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일을 시작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순종했다면 그 과정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도록 기도했어야 합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아내들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삼촌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삼촌의 성품을 보면 나만 죽이고 모든 재산을 빼앗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분명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어떻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을 것입니다. 기도하고 시작했다면 계속해서 기도하고 끝까지 기도하면서 순종해야 합니다.

삼촌 라반은 도망간 것을 다그치면서, 미리 말했다면 잔치를 벌이고 딸들과 손주들과 아름다운 작별인사도 나누었을 터인데, 야곱이 모든 일을 망쳤다 했습니다. 야곱은 졸지에 그런 못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너에게 죄를 물어 강제로 빼앗을 힘이 있었지만 너의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길 야곱의 일에 있어서 잘하고 잘못한 것을 따지지 말라 하셨기에 따지지는 않겠지만, 왜 나의 드라빔을 훔쳐갔느냐며 내 놓으라 합니다.

드라빔은 그 가정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우상들 중 하나입니다. 삼촌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면서도 우상을 찾으려고 애썼고, 낙타 안장에 깔리고, 자기가 깔고 앉는 그 힘없는 우상을 소유하려고 훔치고 도둑질하는 라헬의 모습이 참으로 어리석어 보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면서도 세상적인 성공과 복을 쫓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그 하나님께서 우리 아버지시며 보호자요 인도자 되심을 믿는다면, 세상이 주는 지혜와 복을 따라가서는 안됩니다. 오직 하나님만 믿고 따라가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시작했다면, 그 방법들까지도 믿음의 방법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주변 사람, 환경에 흔들리지 말게하시고 끝까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순종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길을 떠나면서도 드라빔을 가져가는 라헬의 어리석은 모습이 우리들에게도 있다면 깨닫게 해 주셔서 회개하고 하나님만 섬기게 하옵소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