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진심은 한 입에서 같은 말이 나오는가 아니면 다른 말이 나오는가에 따라 그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입에서 같은 말이 나오는 마음은 진실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입에서 다른 말이 나오는 마음은 거짓된 마음입니다.
그 사람의 말이 나를 위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나에게 했던 말이 다른 곳에서는 다르게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면, 아~ 그때 나에게 했던 말은 거짓이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사람은 앞과 뒤가 다른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말이 앞과 뒤가 같다. 그 사람의 말이 진실함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쌓이게 됩니다.
요셉은 형제들이 자기를 팔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기 동생 베냐민을 진심으로 위하는가에 대한 의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말을 듣고 유다가 진심으로 베냐민을 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요셉은 더 이상 그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게되었습니다. 요셉은 자기 사람들에게 물러가라 한 후에 큰 소리로 울면서 자기가 요셉이라, 형들이 애굽에 팔았던 요셉이라고 말했습니다.
형들이 요셉의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요셉의 말을 들었을 때, 형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의 동생이 대국 애굽의 총리가 되었구나 하면서 좋아하기 보다는 우리가 동생 요셉을 죽이려 하다가 애굽에 팔았으니 그에 대한 보복을 당하겠구나라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형들이 요셉을 판 것은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가지고 형들의 죄를 물을 수 있었겠지만 요셉은 그 사실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재해석을 합니다. 형들이 나를 팔았으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흉년 가운데에서 아버지와 형님들과 조카들을 구원하시려고 당신들보다 먼저 나를 애굽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형님들이 나를 판 것이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보내셔서 애굽의 주로 세우신 것이니, 속히 아버지께로 가서 아버지의 아들들과 손자들과 아버지의 모든 소유를 이끌고 이곳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살게 하소서. 아직 흉년이 5년이나 더 남았으니 내가 섬기겠습니다라고 요셉이 말합니다. 요셉 스스로에게 있어서 애굽의 총리가 된 이후, 총리가 된 것에 대해 정말 기쁘고 즐겁고 감사한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나를 향한 누군가의 행동들이 좋으가 나쁜가에 대한 해석은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발견할 때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때까지는 믿음으로 참고 견뎌야 합니다. 요셉은 총리가 되었을 때까지도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지 못했으나 형 유다가 베냐민을 진심으로 위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자신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신 하나님의 뜻, 아버지와 온 형제들의 가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형제들은 요셉에게 죄를 지었지만, 그것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습니다. 형제들이 요셉을 팔지 않았더라면,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없었으며, 애굽의 총리가 되지 않았더라면 가뭄 속에서 아버지와 형제들의 가족들을 구원할 수가 없었습니다. 요셉이 총리가 되게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주변으로 퍼져나가 그 혜택을 애굽이 누리고, 주변 나라와 백성들이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은혜가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과 조카들이 누리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깨닫게 될 때까지는 믿음으로 참고 견딜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을 때, 개인의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구원의 섭리를 이루는 일로 그 사건을 재해석하면서 하나님 나라 구속사에 쓰임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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