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3일 (화)

찬송: 487장 어두운 후에 빛이 오며

말씀: 전도서 3:1-15

제목: 모든 시간의 주관자, 시종을 모르는 사람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 가지 배우는 것이 있다면, 다 때가 있다고 말씀하셨던 어른들의 말씀입니다. 배워야 할 시기에 배우지 않고 세월을 보내면 나중에 배우려고 할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확인만 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때를 한번 놓친 사람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가 했을 때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여전히 있습니다. 지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다면 또 때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모든 일에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한이 있고 일을 할 수 없게 될 때가 있다. 씨를 심을 때가 있고, 열매를 따야 할 때가 있다. 아플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다. 건물을 세울 때가 있고, 건물을 허물 때가 있고, 평화로울 때가 있고 전쟁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고 전합니다. 때가 있다는 말은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때에 알맞는 것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일했다해도 열매가 하나도 없을 수 있는 것은 심을 때 열매를 따려고 애쓰고, 열매를 따야 할 때 씨를 심으려고 애쓰는 수고는 헛될 뿐입니다. 말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말을 했느냐보다는 때에 맞는 말, 그 상황에 맞는 말을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간에 제약을 받고, 능력의 한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지, 끝을 맺어야 하는지 정확한 때를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주식을 사야할 때와 주식을 팔아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얼마나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러나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그때를 몰라서 힘들게 모은 재산을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부인들은 남편들에게 제발 주식만큼은 하지 말라고 말리고 또 말린다고 합니다. 어디 주식 뿐 일까요? 살아가면서 해야 할까, 하지 말아야 할까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시간을 창조하신 분,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그 기한과 때를 정확히 알고 계실 뿐만 아니라, 그 기한과 때를 정하시고 운영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창조된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12절에서 솔로몬이 사람이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고 말한 것은, 사람이 선을 행한다는 뜻은 선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산다는 말이며, 그것이 사람이 누리는 큰 기쁨과 즐거움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이 어떻게 사람에게 기쁨이 될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우리의 모든 행사를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데로 일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라는 뜻입니다.

교회다니시는 분들이 기도하면서 실망하고 좌절하는 이유가 하나님께 맡긴다고 해놓고 여전히 자신의 뜻, 의지를 내려놓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이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향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때 내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라는 잘못된 믿음을 소유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의 좋으신 아버지이심을 믿는다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이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임도 믿고 확신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처럼,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짐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하늘의 뜻이 이땅에 이루어지는 일에 우리들이 쓰임받기룰 원합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그 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늘 깨어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참 소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