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4일 (수)

찬송: 452장 내 모든 소유 기도의 제목

말씀: 전도서 3:16-22

제목: 불완전한 세상 법정,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었을 때, 내 능력으로 또는 가까운 어떤 사람들의 도움으로 억울함을 풀고 당한 만큼 갚아준다면 속은 풀릴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억울함을 풀 능력이 없다면 어떠할까요?

사람들이 왜 억울한 일을 당할까요? 세상에 악이 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공평해야하는 재판장에도 악이 있고, 정의가 있어야 할 곳에도 악이 있다고 전합니다. 어린이 또는 청소년기에 힘이 약해서 학교 폭력을 당해도 그들을 이길 수 없었는데, 어른이 되어서도 직장에서의 언어 폭력과 힘의 눌림으로 억울한 일을 당해도 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라면서 사회는 악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면서도 정당한 돈을 주지 않고, 싫으면 그만 두라는 식으로 약자를 무시합니다. 사람 자체가 불의하고 욕심이 있기에 사람의 능력과 사람의 조직으로서는 이 세상에 참된 정의를 실현할 수가 없습니다.

솔로몬 왕이 살던 시대나 오늘 날이나 별반 차이가 없음은 여전히 악이 만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솔로몬은 악인이든 선인이든 모두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바라보라 전합니다. 세상의 법정과 세상의 정의에는 악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그 자리에서는 악 마저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일에 다 때가 있는 것처럼, 반듯이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옵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세상은 억울함이 억울함으로 끝나지 않는 공의로운 세상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시는 것을 목표로 두지 않으시고, 악인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어려움을 주시고, 죄 때문에 이렇게 힘든 일을 당하는구나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요셉의 형들이 감옥에 갇히게 되자, 자신들이 동생 요셉에게 죄를 범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을 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들도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나의 죄 때문이 아닌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뭄으로 먹을 것이 없어진다면 사람만이 고통 당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도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불이 났을 때나, 홍수가 났을 때나 사람이나 동물이나 별 차이가 없이 죽음을 맞이해야 합니다. 죽으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흙으로 돌아갑니다. 세상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살다가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죽고 흙으로 돌아간다면 그 인생이 얼마나 불행한 일일까요?

하나님은 창조하실 때 동물에게는 영을 주지 않으셨고,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에게는 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영이없는 동물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만 사람은 영이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사람이 죽는다면 그 영은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는 천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악이 만연한 세상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자기 중심적이나 육신이 시키는대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나, 억울한 일을 만났을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처럼 반응해서는 안됩니다. 믿음의 사람은 믿음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그 믿음의 반응은 반듯이 하나님께서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소망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억울한 일을 만났을 때, 원수를 내 힘으로 갚는 죄를 범하지 말게하시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드릴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나아가 긍휼한 마음을 주시고 죄인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