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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7일 (화)

찬송: 71장 예부터 도움 되시고

말씀: 전도서 9:11-18

제목: 예측 불가한 인생살이 지혜자가 당하는 현실


시대를 앞서가서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고 주장했던 코페르니쿠스, 대륙 이동설을 주장했던 알프레드 베게너 이처럼 과학계 뿐아니라, 미술계, 음악계에서도 죽어서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시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해 천대받았던 지혜자들입니다.


솔로몬은 빨리 간다고해서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는 것도 아니요, 무기가 강하다고해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아니며, 지혜가 있다고해서 사람들이 음식을 주지 않으며, 지식이 많다고해서 재물을 많이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한 예를 듭니다.


인구가 많지 않은 어느 한 성읍을 무너뜨리기 위해 큰 왕이 성을 에워싸고, 흉벽을 쌓았을 때에 그 성읍에 사는 가난한 지혜자가 큰 왕의 공격으로부터 성을 구했지만 그 가난한 지혜자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솔로몬은 이 이야기를 하면서 지혜가 힘보다는 강하지만 가난한 지혜자는 인정을 받지 못한다, 사람들이 멸시한다고 전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를 인정할까요? 똑같은 말 이라도 유명한 사람이 한 말과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한 말을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똑같은 본문, 똑같은 내용의 설교를 했다고 했을 때 큰 교회의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는 많은 사람들이 듣고 은혜롭다 주변에 알리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듣지만, 작은 교회 유명하지 않은 목사님의 설교는 그냥 지나가 버리고 잊혀지게 됩니다. 이것이 광고 효과입니다. 똑같은 화장품이나 똑같은 옷이라도 모델을 누구로 쓰느냐에 따라서 그 매출이 달라집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화장품을 살 때에도 큰 회사라고 광고만 보고 무조건 구매하지 않고 그 성분을 다 살펴보고 물건을 구입합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이 세상의 광고효과는 불로 심판할 때 다 타고 사라지게 됩니다.


10명의 가족 중 9명이 성실히 자기 본분을 감당한다 하여도 한 사람만이라도 자기 마음대로 휘젓고 다닌다면 그 가정은 불행해 집니다. 중소기업 하나 세우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릴까요? 그런데 한 사람이 회사 돈을 빼돌리고 나가버리면, 회사는 한 순간에 도산하고 맙니다. 교회가 세워지는 데에도 여러 성도님들이 기도하고 힘을 모으고 또 모아서 협력해도 시간도 적지 않게 걸립니다. 그러나 교회를 무너뜨리는데는 아주 적은 수가 모여 휘져어도 쉽게 무너집니다.


조용한 지혜자의 말이 힘있는 어리석은 자의 권세보다 더 나은 것은 분명하지만, 죄인 한 사람이 그 선들을 다 무너뜨린다고 솔로몬이 전합니다. 우리 속담에도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웅덩이를 다 흐려놋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갔던 사람들을 향하여 당신들은 틀렸다고 말하고 심지어 그들을 죽이기까지 했던 무지한 사람들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기들이 맞다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정말 맞는 것 확실한가요?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이지 어떻게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이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내가 장담한다. 만약 지구가 태양을 돈다면 내 손에 장을 지져라라고 외치고 있지는 않는지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다스림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옳고 그름보다는 누가 더 유명하냐, 누가 더 힘이 있느냐로 결정되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게 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러면 안된다라는 깨달음을 줍니다. 또한 나도 교만해지면,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웅덩이 전체를 흐리게 하듯이, 내가 속해있는 가족이든 교회든 어느 모임이던지 그 분위기를 흐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예수님의 온유함과 겸손함을 배우라 하셨는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지혜와 지식, 내 경험만으로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게 하옵소서. 때로는 우리의 순전한 믿음이 인정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말게 하옵소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해져서 한 마리의 미꾸라지가 물을 흐려놓듯이, 분위기를 망치고 다른 사람들의 수고에 힘을 빼놓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게 하시고 도리어 분위기를 살리고, 다른 사람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격려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소망이요 생명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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