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9일 (금)
- 코너스톤교회
- 2022년 12월 9일
- 2분 분량
찬송: 446장 주 음성 외에는
말씀: 전도서 1:1-11
제목: 하나님 없는 삶의 실체, 허무함과 무의미함
언젠가 오래된 듯한 결혼 사진 한 장을 보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부모님 것인가 했지만 그때는 흑백 사진 그런데 이 결혼 사진은 칼라였습니다. 다시 한번 들여다보니 나의 결혼 사진이었습니다.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젊고 예뻤었구나, 어느덧 결혼한지 만 30년 되는 날이 석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이 빠르다는 말에 중년과 그 이후의 사람들은 공감 또 공감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세월동안 무엇을 했는지 허무한 생각도 듭니다. 오늘 말씀 전도서가 그러한 마음을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전도서의 저자인 솔로몬은 자신을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그리고 전도자로 표현합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었지만 자기도 한 아버지의 아들이었으며, 장성하여 한 나라의 왕이 되었고, 세월이 더 지난 후에는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그 자리에 서 있음을 자신의 삶에 대해 3가지 모습, 아들, 왕 그리고 전도자로 말해주는 듯 합니다.
솔로몬은 인생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정의 합니다. 지혜의 왕하면 그 대명사가 솔로몬입니다. 아버지 다윗 왕이 세운 강건한 나라를 물려받고, 부귀를 누렸던 솔로몬 왕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헛되다 헛되다 헛되다라고 정의하는 것은 참 의아합니다.
솔로몬은 왜 인생을 헛되다라고 했을까요? 사람이 해 아래, 이 땅에서 수고하고 애쓰며 살아간들 자연에 비해 그 인생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구나,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살아가는 땅은 영원하다. 해는 계속해서 뜨고 지고 또 뜨고 또 지고, 바람도 불다가 다시 돌아가고, 그렇게 많은 강물들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데도 바다는 채워지지 않으니, 그에 비할 수 없는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은 무엇으로 채울 수 있으랴, 눈으로 보아도 만족함이 없고 귀에 들어도 채워지지 않는구나, 아~ 내가 새로운 것을 경험했고, 새로운 일을 했구나 했지만, 그것은 나에게만 그렇게 느껴질 뿐 실상은 이미 많은 선조들이 그러한 것을 경험하고 살았으니 내가 새롭다하는 것들 중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구나,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 죽고했지만 나는 몇명이나 기억하고 있나.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를 아는 사람들 보다는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 아니 만나지도 못한 사람들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많습니다. 여러분은 이 지구상의 몇 %의 사람들이 기억해 줄까요? 거의 없고, 기억했던 사람들도 세월이 지나가면 잊어버리거나 그들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애굽을 가뭄에서 건져낸 총리 요셉, 세월이 얼마 흐르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애굽의 왕으로 세워지게 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종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무엇을 남겼나요? 무엇을 남기기 위해 이렇게 아웅바둥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무엇 때문에 웃고, 울고, 무엇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또 낙심 하나요? 만고의 세월 앞에 기쁨도 슬픔도 희망도 낙심도 다 지나가는 짧은 순간일 뿐 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사람, 천국의 소망이 없는 사람의 인생은 허무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예배의 기쁨을 모르는 사람, 주를 위해 사는 감격을 모르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하나님 없는 삶은 허무한 인생일 뿐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젊음도 세월 앞에서 연약해지듯, 우리들의 과거의 영광들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젠 그 이야기는 그만좀하시지라는 듣기 지루해하는 이야기들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의 삶에는 참 소망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소망없는 우리들의 인생에 참 소망을 불어넣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소망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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