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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목)


찬송: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말씀: 누가복음 15:11-32

제목: 탕자를 향한 아버지 사랑, 죄인을 향한 하나님 사랑

양 100마리 중 잃은 양 한 마리, 10 드라크마 중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 두 아들 중 집을 나간 한 아들, 100대 1, 10대 1 그리고 2대 1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숫자에 관계없이 잃어버린 영혼에 관심을 갖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자녀가 몇 명이든 집을 나간 자녀가 있다면 집 안에 여러자녀들이 안전하게 있다 할지라도 부모는 마음이 편할 수가 없습니다.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가 아버지에게 유산을 달라고 했고, 아버지는 유산을 큰아들과 둘째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첫째는 아버지와 함께 집에 거하면서 열심히 성실하게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둘째는 유산을 받아 먼 나라에 가서 돈을 물 쓰듯이 써서 재산을 다 탕진했는데 때마침 크게 흉년이 들었습니다. 그는 나름대로 살길을 찾으려고 돼지 치는 일을 했지만 그것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살길이 막혔을 때 비로소 자신의 죄를 깨닫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내 힘으로 살아가려 할 때 길이 막히고 되는 일이 없다면 그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갈 때, 먼 거리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알아보고 측은히 여기며 달려갔습니다. 아들은 죄를 자백하며, 자녀로 자격이 없으니 종으로 받아달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죄를 묻지도 책망하지도 않고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새 신을 신겨줍니다. 그리고 잔치를 베풀며 내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며 기뻐했습니다.

지은 죄를 진심으로 자백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지적하거나 책망하지 않고 용서해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왜, 죄를 묻지 않으실까요? 하나님 아버지는 이미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죄를 깨닫고 자백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용서와 회복을 주십니다. 회복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동생이 돌아옴으로 기쁨의 잔치가 벌어졌지만, 기뻐하지 않는 사람은 집에 있던 형이었습니다. 형이 생각할 때 동생은 아버지 생전에 유산을 달라고 했던 패륜아며, 동생이라 하고싶지 않는 못되고 부끄러운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동생이 집을 떠날 때, 내 동생은 죽었다 나는 동생이 없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형의 생각은 매우 합리적이며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동생에게 재산을 줄 때 큰아들에게도 재산을 주었지만, 아버지가 생전에 유산을 받는 것은 불효라 생각했던지 아버지가 주신 유산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큰아들은 아버지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고, 율법은 가지고 있었지만 은혜가 없었기 때문에 동생을 용납하지 못했고, 동생을 용서하고 받아주신 아버지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했음에도 교회 생활 가운데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혹시 내 모습이 큰아들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큰아들에게 동생이 돌아왔으니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 한 아버지의 말씀처럼, 나보다 훨씬 늦게 나온 성도가 나보다 교회를 더 잘 섬긴다면 시기가 아니라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내가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수고하고 섬기고 있는데 아직도 그 일을 이어갈 만한 사람이 없을 때, 나 없으면 교회는 안 돌아가 하면서 뿌듯해하면 안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합니다. 내가 없어도 그 일을 맡아 줄 사람을 준비함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며, 교회가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집을 나간 탕자처럼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서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내 뜻대로 안될 때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임을 믿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게 하옵소서. 먼저 된 자로 내 자리를 주장하면서 나중에 온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형의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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