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변화산으로 가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에 대해 엘리야와 모세와 대화를 나누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셨습니다. 변화산에서의 영광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영적인 공간과 대조되듯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귀신들린 아들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불평하듯 이야기를 합니다.
아들에게서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당신의 제자들에게 부탁했지만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귀신을 내쫓는 권세와 병 고치는 능력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귀신도 내쫓고 병도 고친 경험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렇게 해보아도 귀신을 내쫓지 못했습니다. 이제 곧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예수님께서 귀신을 내쫓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실 때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잡히시고 죽으실 것에 대해 또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제자들은 누가 더 높은 예수님의 제자인가하면서 서로 논쟁을 벌였습니다. 예수님은 한 어린아이를 제자들 앞에 세워 놓고, 이 어린아이를 내 이름으로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한 것이다. 나를 영접하는 것은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 말씀하시면서 너희 중에 가장 작은 자가 가장 큰 자다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가장 작은 자가 누구일까요? 겸손한 사람, 낮은 자리에서 남을 섬기는 사람이 가장 작은 자요 그 사람이 또한 가장 큰 자입니다. 세상은 섬김을 받는 자가 높고 부자이나, 하나님 나라는 베푸는 자가 부자며, 섬기는 사람이 높은 사람입니다.
예수님 어떤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다니지도 않으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직접 보고, 우리를 따르지 않으려거든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일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라고 요한이 말씀드리자 예수님은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 금하지 말라, 계속하게 두라 말씀하셨습니다.
큰 소리로 기도하는 사람, 손들고 때로는 흔들며 찬양하는 사람, 아멘 아멘 큰 소리로 화답하는 사람, 모두 우리를 위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그러나 다를 뿐 틀리지는 않습니다. 진정한 겸손과 섬김은 분열이 아닌 하나 됨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함께하는 한 가족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이름만 그리스도인이 아닌, 그리스도인의 능력,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길 소망합니다. 어린아이를 무시하듯, 내가 남보다 높다라는 교만을 회개하고 겸손한 사람,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사람, 나와 의견이 달라도 예수님 안에서 함께할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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