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두 번에 걸쳐서 이 유월절이 육신으로 있을 때의 마지막 유월절이며, 내가 다시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겠다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예표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의 기도는 감사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나에게 유익이 생기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감사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를 아프게하고 힘들게하는 것이라면 감사함으로 기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떡을 떼어내듯이 예수님의 몸이 찢길 것이며, 포도주를 따르듯이 피가 다 흘러내릴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하는 것이 너희를 위한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새 언약, 새로운 피조물, 구원의 길을 여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것은 희생 죽으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게 된 것입니다. 나를 기념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매월 첫 주일 예배 때마다 주의 만찬을 합니다. 그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예수님께 감사하며, 예수님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사람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식사 중에 예수님께서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다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당황하고 이게 무슨 소리신지 서로 쳐다보면서 우리 중에 그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서로 물었습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그자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 가운데 있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압장서고 한몫을 감당한 사람은 가룟 유다입니다. 가룟 유다가 없었다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없게 되어 구원의 문이 닫혔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찬양하지 않으면 돌들로도 찬양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룟 유다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한 사람이기에 상급을 받아야 한다고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성경은 가룟 유다의 마음에 사탄이 들어갔다고 분명히 증거 합니다. 가룟 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사람이 아니라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사탄의 말에 순종한 사람입니다. 마지막 날 심판의 부활에 참여하여 영원한 불 못에서 사탄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그때 만약 가룟 유다가 마음을 바꾸어 회개했더라면, 예수님을 판 후에라도 진심으로 회개했더라면 가룟 유다는 용서받을 수 있었을까요?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들이라도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훼방하면 용서받지 못한다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파는 죄를 범한 후에 자신이 행한 것에 대해 후회는 했지만 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재판관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신데, 죄인 된 자신이 스스로 재판장이 되어 자기를 사형죄로 판결하고 그 형을 스스로 집행하는 죄를 또 범합니다. 죄인 된 우리들이 살 길은 후회가 아니라 회개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주의 만찬에 참여할 때마다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스스로 재판관이 되어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죄를 판결하지 말게 하시고, 죄가 기억나면 회개하고, 다른 사람의 죄는 용서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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