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만찬의 자리에서 예수님은 떡과 포도주를 나누시면서 죽으심에 대해 그리고 나를 팔자가 여기 있다고 하신 지 얼마되지 않아 제자들은 그 자리에서 우리 중에서 누가 더 높은 위치에 있느냐 서로 자기가 높다며 말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의 모습은 하나님 나라와는 거리가 아주 먼 세상 나라 중심적인 생각에 빠진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여기서 누가 제일 높으냐, 그런데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다 말씀하시며 섬김의 자세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관계없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높아져 봐야 어디까지 높아질 수 있을까요? 그런데 교만과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영적인 눈을 가려버립니다.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예수님의 섬김의 자세를 본받아야겠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앞으로 하나님 나라에서 받을 상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서 특별히 시몬 베드로에게 너를 위해서 내가 너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했으니, 잘못하고 회개한 후에 형제들의 믿음을 굳게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제자들보다 더 열심과 믿음이 있다고 자부했던 베드로, 조금 전에 누가 큰 자냐 했을 때, 자기가 큰 자라고 생각했던 베드로, 그런데 예수님은 다른 제자들도 아닌 베드로를 지명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베드로는 자존심이 상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내가 주와 함께 감옥이나 혹 죽는다 할지라도 겁내지 않습니다라고 말씀드리자, 예수님은 오늘 닭 울기 전에 너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부인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의 각오와 예수님의 말씀 중 누구의 말이 맞았을까요? 베드로는 생각의 믿음을 실제 삶의 믿음으로 착각하고 과대평가한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이러한 베드로의 모습이 없을까요? 나는 믿음이 없어요라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래도 나는 이 정도의 믿음이 있다라고 과대평가하다가 작은 문제 앞에서 주저 앉아 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위해 기도해 주신 것처럼,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사랑의 하나님!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더 믿음이 좋다라고 비교하면서 내가 믿음이 좋다라고 착각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이 내 믿음의 기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성경말씀을 기준으로 붙잡고 섬김을 받으려하지 않고 섬기는 삶을 살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