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만찬을 마치시고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셨지만, 늘 기도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소통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은 영적 삶에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 하나님과의 소통이 막히는 것은 우리 몸의 혈관이 막히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말씀하신 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떨어지듯 간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도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깨우시면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다시 한번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이 기도할까요? 기도하는 사람이 영적으로 깨어나게 될까요? 물론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기도하겠지요. 그렇다면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보니 기도하는 사람이 영으로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유혹과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는데 베드로는 잠을 잤습니다. 기도하면 영이 깨어나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깨어있던 영도 잠들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았던 가룟 유다와 베드로,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기 위해 감람산으로 찾아왔고,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잡히신 후에 한 여종의 말에, 잠시 후 다른 사람의 말에, 그리고 한 시간 후 어떤 사람의 말에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나는 예수와 함께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못 알아듣겠다며 3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을 알리는 닭이 울었습니다. 닭 울기 전에 3번 네가 나를 부인하리라,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난 베드로는 그 자리에서 뛰쳐나가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시험에 넘어지고, 예배에 열심을 내지 못하며, 전도하지 못하고 그저 늘 제자리에 머무는 신앙생활 심지어 뒤로 쳐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믿음이 부족하다고 말만 해서는 안됩니다. 기도가 부족한 것입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죄가 생각날 때 입술로는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왜 우리들은 베드로처럼 통곡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왜, 회개의 눈물이 말라버린 것일까요?
사랑의 하나님!
회개의 눈물이 메말라 버렸습니다. 닭이 울어도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아버지, 성령의 단비를 내려 주시옵소서. 하나님과 소통하는 기도가 회복되게 하셔서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저녁에 잠들 때까지 하나님과 소통하며 동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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