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더 큰 죄가 있는가 하면서 빌라도에게 끌고 갑니다. 예수가 사람들을 미혹하여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그가 자칭 왕, 그리스도라고 했다고 그들은 거짓말을 섞어서 예수님을 고발합니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왕이냐라고 물으니 네 말이 맞다라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이 왕이라 대답을 했지만 빌라도는 예수는 죄가 없다라고 말합니다. 로마법으로 비춰 봤을 때 예수님은 죄가 없다라고 판결한 빌라도의 판결은 정확했습니다. 빌라도는 유대사람들의 종교적인 문제니 헤롯이 판결을 내리는 것이 맞다라고 여겨 헤롯에게로 보냅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보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왜 기뻐했을까요? 헤롯은 마술을 보고싶어 하듯이 예수님께서 행하는 기적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간절함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놀이거리로 생각했습니다. 헤롯이 여러 가지로 질문을 했지만 예수님은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힘써서 예수님을 고발합니다. 그렇지만 헤롯은 아무리 생각해도 예수님은 죄가 없는 것으로 여겨 다시 빌라도에게 보냅니다.
예수님은 가장 중한 죄인들이 판결을 받는 십자가 형벌을 받게 되지만, 로마법을 집행한 빌라도와 유대법을 집행한 헤롯이 예수님은 죄가 없음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온 인류를 구원하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셔야 다른 죄인들을 위한 희생 제물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을 증명해 주는 말씀이 오늘 본문입니다.
예수님은 빌라도 그리고 헤롯과 대화하실 때 꼭 필요한 말씀만을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필요한 말이 있고, 하나 마나 한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믿음 생활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게 되면 교회 공동체가 허물어지고, 관계에 금이 갑니다. 그러나 필요한 말은 공동체를 세우고, 성도 간에 그 관계를 믿음 안에서 성장하게 도와줍니다.
사랑의 하나님!
거짓 증언하는 자들처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말게 하시고, 침묵하여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을 모른체 하지도 말게 하옵소서. 그렇지만 나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참을 수 있는 인내를 주시고 필요한 말은 담대하게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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