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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4일 (목)


찬송: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말씀: 누가복음 23:13-25

제목: 바른 분별을 저버린 비겁한 판결자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들을 모아서 이렇게 전합니다. 내가 죄를 찾아보려고 아무리 찾고 또 찾아보았지만, 예수에게서는 죄를 찾지 못했다. 나 뿐만 아니라 헤롯도 죄를 찾지 못했다. 그렇지만 너희들의 요구도 있으니 그냥 내보내지 않고 예수를 때려서 내보내겠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백성들은 일제히 소리치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외칩니다. 빌라도는 그들의 말에 굴하지 않고 세 번이나 예수는 죄가 없는데 왜 죽이라 하느냐,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백성들 역시 더 큰 소리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칩니다. 정직한 판결과 거짓된 큰 소리 중에서 거짓된 큰 소리가 승리하게 됩니다. 빌라도는 그들이 원하는대로의 판결을 내립니다.

빌라도는 더 큰 소란을 막기 위해서 한 사람의 희생, 죄 없으신 예수님의 죽으심을 선택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정치가로 전체적인 부분에서 내 결정이 맞아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양심은 너가 죄 없는 예수를 죽게 했다고 정죄하였습니다.

목회자든 성도든 교회를 섬기는 리더의 자리에 서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결정이 신앙 양심에 거리낌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더 많은 숫자의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그래도 이게 맞다라고 말한 빌라도처럼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자존심은 죽여야 하지만, 신앙 양심은 죽이면 안됩니다.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 이 결정을 내리고 그 직후에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셔서 하나님 앞에 선다 할지라도 그 결정에 대해 거리낌이 없어야 올바른 결정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세상적인 힘의 논리, 숫자의 논리에 무너지지 말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게 하옵소서. 어떤 결정을 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결정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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