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 후 첫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여러 여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이라도 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사람이 없는 길을 걸어가면서 그녀들은 서로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조용한 적막 가운데 저벅 저벅 발자국 소리는 평소보다 더 크게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눈물 뿐이었습니다.
여인들이 무덤을 바라보니 돌문은 열려있고, 무덤 안에 들어가 보니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인들이 당혹스러워하는 그때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있었습니다. 여인들은 너무나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었습니다. 찬란한 옷을 입은 사람은 어찌하여 살아있는 자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 하신 말씀을 기억하라. 그러자 여인들은 예수님께서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서 못 박히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리라 하셨던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원하고 원했던 예수님의 시신을 보지 못했지만, 더 놀랍고 기쁜 소식을 들은 여인들은 더 빠른 걸음으로 사도들에게 가서 부활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사도들마저 그녀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무덤으로 달려가 무덤 안을 보니 놓여있는 세마포만 보고 놀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너무나 그립고 사랑하는 예수님의 시신이라도 보기를 원했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그 여인들은 얼마나 실망했을까요? 교회를 섬기고, 사랑을 나누었지만 때로는 그 결과가 내가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거나 차라리 하지 말 것을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보려고 갔지만 빈 무덤만 보고 더 슬퍼한 여인들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내 유익이 아닌 교회의 유익을 위해, 나를 드러냄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충성과 섬김이었다면 낙심하거나 그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보고, 돌아가신 예수님의 모습을 전해 줄 수 있었던 여인들이 예수님의 시신은 보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었던 것처럼, 더 크고 놀라우신 일을 하나님께서 맡겨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어른, 어린이, 병든 자, 건강한 자, 가난한 자, 부자 그 누구라도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다면 구원의 주님, 부활의 주님, 다시 오실 만왕의 주님을 전파하는 전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낙심하거나 멈추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 위해 복음을 전파하여, 많은영혼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하는 영혼을 살리는 전도자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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