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므나의 비유로 충성하는 종에게는 상급을 주시고, 충성하지 않는 종에게는 심판으로 징계하시겠다는 천국에 대해 말씀하신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셨습니다. 감람원이라 불리는 산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 제자 중 두 명을 부르시고 맞은편 마을로 가면 사람이 한 번도 타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니 그 나귀를 가져오라, 만약 누가 어디에 쓰려느냐 묻는다면 주가 쓰시겠다 하라고 대답하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여 나귀 새끼 주인의 묻는 말에 주가 쓰실 것이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나귀 새끼는 주인이 따로 있었는데 돈을 지불하지도 않고 주께서 쓰시겠다고 말만 하고 가져온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창조주 되신 예수님께서 쓰신다고 한다면 말이 됩니다. 모든 것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내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 내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때, 착하고 충성된 종,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청지기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나귀 새끼를 타실 수 있도록 제자들은 자신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등 위에 걸쳐 놓았고, 다른 제자들은 가시는 길에 겉옷을 깔아 놓았습니다.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 깔고 흔들면서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라 외쳤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사람들이 하는 찬송을 멈추게하라, 제자들을 책망하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찬송하는 사람들과 찬송을 멈추게하라는 바리새인들이 있던 것처럼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를 섬길 때 방해하면서 멈추라 하는 경우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 사람을 기쁘게 할 것인가? 하나님께 좋게 할 것인가? 사람에게 좋게 할 것인가?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나님께 좋게 할 것을 선택할 것이며, 사람의 종은 사람이 기쁘고 사람에게 좋게 할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주께서 쓰시기 위해 나귀 새끼를 데려오는 제자들의 순종을 배우게 하옵소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하고, 하나님께 좋게 하는 순종,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선택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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