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와 지도자 그리고 백성들은 이방인과 결혼한 것에 대해 회개하고 이방인 아내와 그 사이에서 난 자녀들을 내보내기로 결단하고 바로 실행으로 옮깁니다. 회개는 죄의 길, 죄의 방향에서 하나님의 길, 하나님의 뜻으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회개는 뒤로 미루면 회개하지 않게 되며, 하나님께 드려야지 하는 감동이 있을 때에도 다음에 더 잘 준비해서 드려야지 하면 하나님께 못 드리게 되는 경우가 90% 이상입니다.
죄를 깨달았을 때에는 그 자리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순종, 드림에 대한 감동을 주셨을 때도 그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즉시로 순종해야 해야 합니다. 순종은 결승점에 도달하는 것에 앞서 바로 지금 한 걸음부터 순종해야 합니다. 한 걸음씩 순종하다보면 결승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정말 맞는 말입니다.
누가 이방인과 결혼을 했는지 각 지파와 각 집안 별로 보고가 올라옵니다. 그 보고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방인과 결혼한 사람 총 110명 중 대제사장 가문에서 4명, 제사장 가문에서 14명, 레위인과 예배를 섬기는 자들에서 10명 총 28명 10%도 아니고 4분의 1이나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의 무너짐의 척도는 예배입니다. 신앙생활이 무너지는 모습의 특징은 예배 생활에 나태해지고 예배에서 기쁨과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예배드리는 예배자의 준비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예배 인도자, 찬양팀, 기도자, 설교자 등의 준비는 너무나 중요하며 이 사람들은 삶의 모습에서도 본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섬기는 사람들과 교회의 리더들이 예배에 최선을 다하며 본이 되는 예배자의 삶을 살아갈 때 그 교회는 회복되고 살아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방인들과 결혼한 사람 중 4분의 1이나 되는 사람들이 신앙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은 그들의 영적인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스라의 신앙 개혁은 종교 지도자들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어야 합니다. 종교 지도자나 일반 성도나 관계없이 이방인과의 혼인에 대해 동일하게 적용하여 그 아내나 자녀들을 보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동일합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다 예수님의 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죄를 깨달았을 때 즉시로 회개하게 하옵소서. 교회의 리더에 속한 사람들이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의 리더들만 성경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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