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0일 (화)
- 코너스톤교회
- 2022년 5월 10일
- 2분 분량
찬송: 336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말씀: 고린도전서 4:9-21
제목: 고난을 기꺼이 감내하는 아버지 같은 사역자
여러분,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올바른 자세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에 대해 사도 바울은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제가 어렸을 적만해도 새벽에는 교회에서 챠임벨 소리가 울려 퍼졌고, 길에서 노방전도를 하거나 가가호호 방문해서 전도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끄럽게 길에서 노방전도를 하느냐, 전도도 좋지만 왜 이렇게 불편하게 하느냐라는 불평들도 들어야 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주일 오후 노방전도 할 때면 선생님은 북을 치며 주일학교 아이들은 찬양을 부르고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길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파트에서 한 아저씨가 나도 교회다니는 사람인데 이렇게 전도하는 것은 잘못된 거라면서 큰 소리로 말하는 목소리가 지금 제 귀에도 정확하게 들려옵니다.
사람들의 불평이 있었고, 손가락질들이 있었지만 멈추지 않고 복음을 전했을 때 복음을 듣고 교회로 나와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번은 고등학교 형들과 길에서 전도할 때 술에 취한 한 아저씨는 전도하는 우리를 붙잡아 놓고 예전에 교회 다녔던 이야기들을 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처럼 어렸을 적에는 교회를 다니다가 안다니던 분들도 노방전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교회로 찾아오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너무나 점잖은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졌습니다. 혹여나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는 않을까 하여 전도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너무나 배려한 나머지 천국 지옥에 대한이야기, 십자가에 대한 말을 꺼내지도 않고 그저 세상 돌아가는 정치와 먹고사는 말만 합니다. 인간적인 관계유지만 하려하고,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왜 만나게 하셨는가에는 모른척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한 점잖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너희는 강하고 존귀하구나, 우리는 약하여 전도하다가 고난을 당한다. 너희들이 고난당함없이 믿음 생활을 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권면을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 천국이 있다고 믿습니까? 바울은 하나님 나라는 말이 아니라 능력에 있다고 선언합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이웃들이 보면서, 저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가 있다고 확실하게 믿는 사람들이구나, 예수에 미쳤구나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어디에 마음을 두면서 살아가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대화 속에 정치, 경제,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가득한데 복음, 충성, 섬김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해서는 안됩니다.
지나가면서 예수님 믿으세요, 저는 예수님 믿고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었어요라고 말하는 짧은 말이라도 믿음을 싣는다면 그 말에는 능력이 나타날 줄 믿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믿음으로 씨를 뿌리면서 사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사람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 귀한 영혼이 지옥에 가는 것을 구경만 하지말고,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음전파의 일에 열심을 내게 하옵소서. 점잖케 믿음생활하지 말게 하시고, 복음의 열정과 기도가 뜨겁게 타오르게하여 주시옵소서.
생명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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