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1일 (수)
- 코너스톤교회
- 2022년 5월 11일
- 2분 분량
찬송: 340장 어지러운 세상 중에
말씀: 고린도전서 5:1-13
제목: 교회의 거룩함을 위한 단호한 선택
교회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이 말은 교회는 사람들 간의 사귐이나,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며, 그 모임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내에서는 예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방해하거나, 예수님의 이름을 땅에 떨어지게 하는 말이나 행위를 모른척하거나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이 말을 오해해서 사람을 미워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사람은 사랑하지만 죄를 허용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고린도 교회 공동체에 아들이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일이 일어났고 그 일을 교회의 성도들이 알게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도 그러한 죄는 범하지 않는다면서 죄를 지적하는데 죄를 지은 사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있는 교회 구성원, 교회의 리더들의 잘못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의 리더들은 죄인을 사랑해야지, 우리도 죄인인데 죄를 지었다고해서 어떻게 교회에서 쫓아낼 수 있는가라고 생각했거나, 앞에서는 말도 못 꺼내고 뒤에서만 욕을 하고 정죄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그런 큰 죄를 지은 자를 사탄에게 내어주어 그의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받게 하는게 맞다라고 말합니다.
사탄에게서 건져내야지 어떻게 사탄에게 내어주라고 사도 바울은 말했을까요? 여기서 사탄에게 내어준다는 말은 교회에서 내 쫓으라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의 말은 죄가 큰 자에게 교회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모른척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위하는 것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에게서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지 말고, 회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같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그 사람의 죄를 지적해 주지 않는다면 누가 그 사람의 죄를 말해 줌으로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사람을 용납하고 사랑할 때 그 사람의 죄까지 용납하면, 죄가 곰팡이처럼 퍼져나가 결국에는 그 교회 공동체는 죄로 무너지게 됩니다. 그 사람을 살리는 방법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댓가를 경험하도록 하여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큰가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다른 교회 구성원들도 죄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되고 교회가 정화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 밖을 정화하려고 애쓰지 말고, 교회 안을 정화하려고 애쓰라 말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죄를 미워하고, 죄인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회개하도록 도와주고, 회개하는 사람을 용납하고 사랑과 위로함으로 품어주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를 멸하고 죄인을 구원하는 사랑과 능력의 십자가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사람은 미워하고 죄를 허용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가 죄를 미워하면서도 죄인이 회개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돕게 하셔서, 하나님의 교회가 죄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주시고,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로 세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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