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4일 (토)
- 코너스톤교회
- 2022년 5월 13일
- 2분 분량
찬송: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말씀: 고린도전서 7:1-16
제목: 그리스도인의 건강한 결혼관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이혼이란 말을 함부로 하지 못했습니다. 교회에서도 이혼은 큰 흠결로 여겼습니다. 세월이 흐른 오늘날은 이혼이란 말이 흉이되지 않고, 오히려 이혼한 연예인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TV 프로그램을 방영합니다. 그러면서 이혼은 역시 아픔이지만, 이혼을 하더라도 결혼을 해보는 것이 더 좋다라고 말합니다.
제가 결혼 할 때만해도 나이 30이 넘으면 노총각 노처녀 소리들을 했지만, 오늘날은 아닙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결혼을 하려는 사람들도 있고,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빨리 자녀가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왜, 결혼을 해야할까요? 부모를 위해 결혼 해야 할까요? 결혼, 재혼한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고린도교회에서도 결혼을 하지 않은 남녀 청년들, 이혼한 사람, 사별한 사람들이 있었고, 초혼이나 재혼 그리고 이혼에 대한 질문을 바울에게 보냈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울은 1절에서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라고 글을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리도교회 성도들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신앙상담을 했을 때 답을 주기 전에 먼저 바울처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왜 결혼을 해야하는지, 또는 결혼하지 말아야 하는지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결혼하지 않은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오직 주를 위해 충성하기 위해서 시간을 드리거나, 긴 전도의 여정을 떠나야 할 경우 결혼하는 것보다는 혼자 사는 것이 좋다고 바울은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과 결혼했다면서 혼자 살던 청년들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것도 봅니다. 그렇다고 결혼한 것을 죄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세상사람들과 그리스도인들의 결혼관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하거나 나의 만족을 위해 결혼을 하게된다면 실망할 확률이 몇 %가 될까요? 이혼율이 높은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자신의 기대에 만족이 아닌 실망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만족과 기쁨을 위해 결혼을 해서는 안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을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결혼해야합니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면 사랑하고 사랑받을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 자세입니다.
결혼을 해도 좋겠지만 반듯이 결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혼 또는 재혼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고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함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결혼을 해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소유된 자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어떤 청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결혼하고 싶을 때, 불신자를 전도하기 위해 불신자와 결혼하는 것도 좋은 것 아니냐고 말합니다. 성경 어디에도 전도를 위해 결혼하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그것은 무지함의 극치입니다. 결혼은 남녀가 부모를 떠나 둘이 하나를 이루는 것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집안이 하나를 이루는 것도 된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신자와 결혼을 한 다음에 비로소 그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 할지라도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면 안됩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받아 지쳐서, 마음이 안맞아서 이혼을 하면 안됩니다. 비록 잘 몰라서 한 선택이었다 할지라도 믿음 안에서 참고 견딤으로 배우자가 예수님을 영접할 수도 있고, 올바른 믿음의 사람으로 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잘못된 금욕주의로 인해서 결혼하여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을 마치 세상의 즐거움을 쫓아가는 것처럼 주장하여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에대해 사도 바울은 금욕을 하기위해 결혼하지 않는 것도 잘못된 것이며, 나의 삶의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결혼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결혼을 해도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한 선택이어야 합니다. 혼자있는 자녀들의 결혼을 위해 염려하지 말고, 예수님 잘 믿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는 자세가 믿음의 부모의 자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한 아내의 남편으로, 한 남편의 아내로서의 의무가 있고 그 의무를 잘 감당하는 부부가 되게하여 주시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서로 순종하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혼자된 사람이나 결혼한 사람이나 모두 하나님 나라 위해 충성하는 종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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