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8일 (수)
- 코너스톤교회
- 2022년 5월 18일
- 2분 분량
찬송: 447장 이 세상 끝 날까지
말씀: 고린도전서 9:1-12
제목: 복음 전도를 위한 사역자의 권리 포기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못 보았던 장면이지만 미국에서 많이 본 것은 일을 하는 목사님들입니다. 일을 하는 목사님들이 부끄러워 해야 할까요? 아니면 교회가 부끄러워 해야 할까요? 일을 하면서 목회하는 목사님이 훌륭한 목사님인가요, 일을 하지 않으면서 목회하는 목사님이 훌륭한 목사님인가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가능한 짐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어느 집에 가던지 먹을 것과 잠자리를 구하고,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지 않는 집은 그 집 앞에서 신발의 먼지를 털어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처럼 예수님과 함께했던 제자들은 모든 사역비와 생활비까지 제공받았습니다.
사도바울은 베드로처럼 하나님의 사역을 맡은 자들이 제공 받는 것은 특별대우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군인에게 자기가 비용을 대면서 군인의 일을 하라하면 누가 군대를 가겠느냐, 포도를 심은 농부는 열매를 먹고, 양을 키우는 자는 양의 우유를 먹지 않느냐? 모세의 율법에도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고 했다. 나도 사도다. 너희들이 나를 사도로 인정하지 않았느냐?
사도 바울이 왜 이러한 말을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전한 것일까요? 교회 성도들 가운데 바울은 진짜 사도가 아니다. 그에게는 생활비를 지급하면 안된다. 또는 생활비를 받지 못하는 것을 보니 스스로가 사도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는 말들이 돌았고 그 말이 바울의 귀에까지 들렸나봅니다.
교회에서 담임목사님께 드리는 돈이 사례비 일까요? 생활비 일까요? 많은 교회에서 목사님 사례비라고 말들을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례비는 외부 강사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담임목회자에게 드리는 것은 교회 목회에 전념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드리는 생활비입니다. 사도바울의 말처럼 교회에서 생활비를 받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거나 부담스러워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자로 받는 마땅한 권리입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은 생활비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었지만, 그 권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왜 그러한 선택을 했을까요? 사람들이 사도 바울이 받을 수 있는 생활비에 대해 말들을 했고 그 말들로 인해 복음전파에 장애가 생기느니 차라리 받지 않고 복음전파에 유익이 되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교회에서 생활비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할지라도 교회에 덕이 되어야 합니다. 먹고살기 위한 하나의 직업처럼 목회자의 길을 간다면,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 삯군입니다.
목회자로 일을 해야하는가,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미국에는 교회재정으로 충분한 생활비를 드리지 못하여 목사님들이 일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가 작고 재정이 넉넉치 못해 일을 하는 목회자 분들은 부족하고 성공하지 못한 목사님들이 아닙니다. 그 분들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 목회 사역을 감당하시기 위해 일 하시는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십자가 지고 주님 따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겠다고 헌신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든지 먹고 살기 위해 일하지 않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일하는 신실한 종들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가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구하면 사업과 직장을 통하여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책임져 주시는 공급자가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당연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권리를 행사하려할 때, 교회에 덕이 되지 않거나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된다면 기꺼이 그 권리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 권리를 내려 놓을 때 하나님의 종들의 손길을 통해서 채워주시고 길을 열어주십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돈을 목적으로 일하지 말게 하옵소서.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채우려고 애쓰지도 말게 하옵소서. 일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오직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공급자되시는 하나님을 믿고 순종할 때 삶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찬송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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