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6일 (목)

찬송: 549장 내 주여 뜻대로

말씀: 에스더 4:1-17

제목: 죽음을 각오한 에스더의 결심

생활 속에 큰 어려움을 만났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은 믿음으로 행동합니다. 기도없이 행동하면 내 생각이 앞서게 되고, 기도만하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삶의 변화가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하만이 유다백성을 다 죽인다는 조서가 온 지방에 퍼졌고, 이 소식을 들은 모르드개와 수많은 유다 백성들은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금식하면서 통곡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왕궁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앞에서 통곡했고,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이 소식을 에스더에게 전하고, 모르드개는 모든 유다인을 죽인다는 조서를 에스더에게 전달합니다.

모르드개가 모든 유다인들이 죽게 된 상황을 에스더에게 전하면서 에스더가 왕후로서 어떤 역할을 해 줄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의 답변은 자신의 상황과 형편을 전하면서 못합니다였습니다. 에스더의 상황은 왕후라 하여도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왕께 나아가면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이고, 에스더의 형편은 지난 30일 동안 왕은 에스더를 단 한번도 부르지 않은 것입니다. 전 왕후 와스디는 왕이 불렀을 때 왕께 나가지 않아서 폐위를 당했으니 왕의 부르심 없이 왕께 나가면 죽는 것은 자명했고 지난 30일 동안 왕이 단 한번도 부르지 않았으니 에스더는 왕이 자신을 사랑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랐을 것입니다. 에스더의 상황과 형편도 이해가 됩니다.

기도하면서 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과 형편이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낙심하고 기도하는 것까지 멈추어버리고 나도 모르겠다하면서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후의 자리에서 유다동족을 돌아보지않고 오직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생명을 지키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민족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려주실 것이나, 왕후의 자리에 앉게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에스더와 그의 집안은 멸망할 것이다라고 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생명, 직분, 사업, 일터 등 모든 것들을 그냥 주시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그 자리를 지켜주시나, 내가 지키려한다면 도리어 빼앗기게 됩니다.

두려워했던 에스더가 삼촌 모르드개의 말을 듣고 힘을 내어 이렇게 말합니다. 유다백성들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해 3일 동안 밤 낮으로 음식을 먹지도 물을 마시지도 말고 금식하면서 기도하라 하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이렇게 금식한 후에 법을 어기고 왕께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의 결단 뒤에는 삼촌 모르드개가 있었습니다. 믿음의 사람 뒤에는 그를 위해 영적으로 도우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그러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서로 서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동안 자신들을 위해 슬퍼하면서 금식하고 기도하던 유다백성들이 이제는 오직 에스더를 위해 작정하고 기도하는 것처럼 영적리더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내 형편, 내 상황을 핑계로 하나님의 뜻을 내려놓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하시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했던 모르드개의 믿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에스더와 같이 죽음을 각오하고 하나님께 받은 사명 붙잡고 말씀 중심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생명의 말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