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4일 (금)
- 코너스톤교회
- 2022년 6월 23일
- 2분 분량
찬송: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말씀: 에스더 9:29-10:3
제목: 구원 은혜를 기억하고 대대로 지킬 부림절
권력은 나라, 사회, 가정 등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다 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권력이지만, 권력은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권력이 나쁜 것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권력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권력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생각할 때 권력이 나쁘다라고 느끼는 것은 권력을 부여받은 사람들의 욕심과 교만으로 인한 죄 때문입니다. 선한 사람의 손에 권력이 쥐어지게 되면 아주 귀하게 사용되는 것이 권력입니다. 자녀를 사랑한다는 부모라 할지라도 부모의 권력을 잘못 사용하면 자녀를 억압하고 상처를 주게 되지만, 부모의 권력을 잘 사용하면 자녀들은 부모님을 사랑하며 존경하는 자녀들이 됩니다.
바벨론 나라 2인자의 자리라는 권력이 하만의 손에 들어갔을 때, 하만은 자신의 유익과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 권력으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의 생명을 파괴하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만과 동일한 권력을 모르드개가 받았을 때에는 그 권력으로 자신의 유익이 아닌 같은 유다 민족들을 보살피고, 바벨론 나라를 유익하게 했으며, 그 나라에 속한 모든 종족들을 안위해 주었습니다. 여기서 안위하였다는 말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고, 위태로움으로부터 지켜 주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권력이든지 잡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 권력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하만과 그와 함께하는 자들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적들을 완전히 물리친 일에 제일 큰 공로를 세운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그 공을 자신들에게 돌리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우리가 힘을 모았다, 우리가 금식하면서 기도했기 때문이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서 계셔야 할 그 자리에 사람이 앉으면 죄가 됩니다. 우리의 삶 중심 자리에는 항상 하나님을 모셔야합니다.
나는 지혜롭다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다. 우리가 힘을 모았다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힘을 모으게 하셨다. 내가 금식하면서 기도해서 응답받았다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응답해 주셨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사람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원수들의 손에서 건짐받게 된 그 날을 기뻐하는 부림절은 우리들에게도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 어려움 속에서 건져주시고 평안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서로 격려해야 할 날이 우리들의 부림절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부림절은 십자가의 능력으로 죄가 씻어지며, 원수의 손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 그리고 성령하나님의 역사가 내 삶 속에서 이루어진 날, 예수님을 영접하여 새로운 피조물이 된 그날이 가장 큰 부림절입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을 자신들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서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 유익하게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교회와 가정 그리고 일터에서 우리들에게도 주어진 권한이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면 우리들이 사용한 권한이 지나간 그 자리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고,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빛날 수 있을까요?
사랑의 하나님!
큰 권한 뿐 아니라 작은 권한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겸손하고 충성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부림절을 지키듯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가장 큰 부림절인 구원의 날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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