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9일 (수)

찬송: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말씀: 시편 25:1-22

제목: 죄인의 간구와 소망, 주님의 영원한 인자하심

눈 앞에 펼쳐진 문제가 너무 커서 감당하기 어렵다를 넘어 감당할 수 없다라는 판단이 설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숨쉬며 주저 앉아야 할까요? 사는게 우울하다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절망의 순간 우리를 도우실 분은 하나님 뿐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원수의 수가 많고, 그 원수들이 나를 심히 미워하고 있습니다. 나를 구원해 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외에는 없습니다. 원수에게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정직하심으로 나를 보호해 주시고, 모든 환난에서 건져주옵소서.

어떤 분은 이렇게 대답하실 것입니다. 도우시고 건져주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기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입술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너무 힘들고 어려우면 입술의 기도가 나오지 않고, 마음은 초가 녹듯이 녹아 내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아야 할 한 가지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하는 기도의 자리에 서기까지 넘어가야 할 단계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시편 25편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다윗은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 봅니다. 나를 도우실 주님만 의지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내 눈이 어디를 바라보는가가 문제의 실마리를 푸는 열쇠가 됩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문제를 풀어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그 문제가 얼마나 큰지, 나를 얼마나 힘들게하는지 그 문제에 집중하면 집중할 수록 문제는 더욱 커져서 결국은 그 문제에 깔려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게 됩니다.

다윗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분이 사람이 아니요 하나님 이심을 믿고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다윗은 왜, 문제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았을까요? 문제를 풀어주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 이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아무리 크게 보여도 문제를 보거나 문제에 마음 빼앗겨 집중하면 안됩니다. 문제가 크면 클 수록 더욱 하나님께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문제를 사람의 방법이나 사람의 능력으로 풀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 더 시끄러워지고 감당할 수 없는 문제로 커질 뿐입니다. 다윗은 사람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가르쳐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인도하시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걸어갔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어려움들은 믿음을 지키고 순교자의 길을 걸어갔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입술의 말과 서툰 행동으로 인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나님 악한 자들을 멸하여 주옵소서, 부정직한 자들을 벌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한 자들에게 징계를 내려 주시옵소서. 마치 나를 힘들게하는 사람들에게만 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이렇게 기도할 때, 내가 하나님께 멸하여 달라는 악한 자 중에, 부정직한 자 중에, 불순종하는 자중에 나는 들어있지 않은지 돌아봄이 필요합니다.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외롭고 괴롭습니다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죄를 범한 죄인이라도 회개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문제 가운데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를 도와 주십니다. 주의 인자하심과 영원하심은 완전한 자가 아닌, 회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에게 임하십니다.

사랑의 하나님!

날마다 십자가 앞에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길에서 떠난 모습이 있다면 회개하며 다시 하나님의 길로 돌아서게 하옵소서. 원수들이 아무리 많아도, 문제가 크다 하여도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는 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를 건져주시고, 지켜주시며, 회복시켜 주심을 믿습니다.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